내 꿈에 초대할게

by 여름이 언니

2025년 12월 23일. 오늘은 여름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넌 지 1년이 된 날이다.


나는 꿈을 유난히 자주 꾸는데 이상하게 여름이는 단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다. ‘마지막 순간에 허둥지둥 대는 모습을 보여줘서 그런 건 아닐까?’라고 생각하다가도 ‘아니야, 꿈에 나오지 않으면 잘 지내는 거라고 그랬어.’라며 스스로를 위안했다.


기일을 맞아 나의 소원을 가득 담은 그림을 그렸다. 올해 자주 울긴 했지만 착하게 살았다고 자부할 수 있기에 산타할아버지께서 소원을 이루어주실 거라고 믿고 있다. 먼 훗날이어도 좋으니 그림처럼 꿈에 여름이가 꼭 나타나주길. 그럼 그때는 허둥대지 않고 꼭 따뜻하게 안아주면서 인사해 줄 거라고 약속한다.


여름아, 강아지별에서 멀겠지만 내 꿈에 초대할게. 우리 못다 한 산책 하자!


우리 꿈에서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