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은 시작?끝?
@일요일
진짜로 술을 가져갔다.
미깡 작가님 북토크(W4참고)에서 이야기한 대로.
'독서채무변제클럽' 모임을 주관하는 주인장A님은 주인장J님에게 그날의 이야기를 듣지 못하신 듯했다.
하지만 내 손에 들려온 하늘을 나는 고래(와인)를 따뜻하게 맞이해 주셨다.
책과 술이 함께하는 시간.
방학숙제처럼 쌓인 읽어야 할 책들을 읽는 자리.
이날만큼은 나에게 '음주채무변제클럽'이 되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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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5일이 넘도록 술을 입에 대지 않았더니 뭔가 조급한 마음이 들었다.
일요일이 정말 한 주의 시작일까? 이렇게 음주를 미루다가 '일요일은 사실 한 주의 끝이었어~'라며 핑계를 댈 날이 오지는 않을까? 그런 날이 오면 W5는 음주 시즌3의 오점으로 남는 건데...
아, 어떻게든 마셔야 해.
이거 정말 집착이자 말 그대로 (회사 동료가 알려준) '멍청비용'인 것 같지만 어쩔 수 없었다.
토요일 자정이 되기 전에 급히 편의점으로 달려가 초록빛이 영롱한 다래 맛 소주를 집어 들었다.
집에 돌아와선 쫓기듯 뚜껑을 땄다.
딱히 잔이 없었던 지라 그냥 병나발을 했다.라고 하기엔 입안을 촉촉이 적시는 정도였지만.
그래도 뭐, 이 정도면 됐어.
음주에서 중요한 건 술을 마셨다는 거지 얼마나 마셨느냐가 아니니까.
이젠 어떻게 봐도 술을 마신 한 주가 되었다.
미깡님의 응원대로 두 번을 마시기도 했다! Good Jo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