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무너지지 않았다
상담실에서의 기록
“선생님… 저는 이제 끝난 것 같아요.”
그녀가 그렇게 말했다.
목소리는 마르고, 손끝은 작게 떨렸다.
나는 천천히 물었다.
“요즘 어떤 마음이 드세요?”
그녀는 한참 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러다 아주 작게 입을 열었다.
“어디에도… 제 자리가 없어요.
젊은것도 아니고,
완전히 늙은 것도 아니고…
그냥, 애매한 나이에
애매한 사람이 된 기분이에요.”
그녀는 두 손을 무릎 위에서 꽉 잡았다.
“예전엔… 그래도 살만했어요.
남편도 있었고, 아이들도 어려서
저만 바라봤고…
부모 재산도 조금 있었고…
그래서 ‘나는 그래도 괜찮은 사람이다’
그렇게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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