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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vanna Nov 25. 2021

어느 대학원을 가야 하는가 (1)

후회 없는 대학원 선택하기



  대학원을 입학하고자 한다면, 우선 전공을 정해야 한다. 대학교 입학하듯이 전공을 정하는 게 아닌 좀 더 세부적인 전공을 정해야 한다. 개인 관심사에 따라서 학부 전공과 전혀 다른 전공으로 입학할 수도 있다. 이 경우는 교수님과의 소통도 원활해야 하고 석사 생활을 하면서 필수적인 학부 수업들을 추가로 들어야 한다.



  그렇다면 대학원 입학을 위해서는 어떤 것들을 고려해야 할까?



*  이 글이 꼭 정설은 아니지만 대학원 준비하는 예비 대학원생들에게 꼭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00. 대학원의 종류

 

  대학원은 크게 일반대학원, 특수대학원, 전문대학원, 교육대학원 이렇게 나뉜다.

  (직업의 방향이 정해지는 전문대학원이나 직장인들이 가는 특수대학원은 논외로 함.)



대학원은 어떤 사람들이 가는 곳인가.



  일반대학원은 순수 학문을 위한 연구를 하는 곳이다. 아마 대부분의 학부생들이 가장 먼저 고려하는 대학원이다. 직장 다니면서 병행하는 파트타임 대학원생들도 있고, 나처럼 풀타임 대학원생도 있다. 파트타임은 수업만 듣는 학생이고, 풀타임은 수업 듣고 그냥 온종일 학교에 있는 학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강의 시간표도 일반 학부생과 같이 해 떠있을 때 수업을 들으며, 일부 대학원 또는 전공은 야간에 수업이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다.

  교육대학원은 임용고시를 치기 위해 진학하는 곳이다. 선생님이 되고 싶은데 사범대학도 아니고, 학부 때 교직 이수도 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유일하게 임용을 칠 수 있는 루트는 교육대학원이다.



01. 전공선택


   내가 몸담고 있는 국어국문학 전공을 기준으로 말하자면 현대문학과 국어학, 고전문학이 있다. 하지만 각각의 베이스는 너무 다르다. 문학은 비평 비중이 크고 국어학은 말 그대로 언어학을 바탕으로 한다. 서로 쓰이는 용어도, 연구 주제도, 다른.. 그냥 다른 전공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말하자면 최소 '~~ 전공 안에서 이러이러한 걸 세부적으로 연구하고 싶다' 하는 관심사가 있어야 한다.

  학부 전공이랑 석사 전공이랑 다를 수도 있다. 이런 경우가 꽤 있다. 만약 다른 공부를 하고자 한다면, 입학 전 교수님과 상담은 필수이고 한참 어린 학부생들 사이에서 공부할 각오도 해야 한다.


  그리고 웬만하면 입학 전에 전공 기본서나 논문 정도는 읽고 가는 걸 추천한다. 공부랑 연구는 다르다. 달라도 너무 다르다. 인문에 속해있는 전공들마저 학문으로는 science이다. 자신의 주장을 펼치기 위해선 수없이 많은 데이터들을 분석해야 하고, 그 데이터 없이는 어떠한 주장도 할 수 없다.



 




  적어도 논문 속 용어들이 사람 말처럼 보이는가, 내 피를 끓게 하는가, 아이디어가 뿜 뿜 나오는가가 중요하다. 교수님 연구실 홈페이지, 학교 도서관이나 riss 홈페이지에서 내 관심사 키워드를 꼭 한 번씩 검색해보길 바란다.


http://www.riss.kr/index.do



02. 학교 선택


  전공선택만큼이나 중요한 게 학교이다. 쉽게 말해 학교 선택이지만 '교수님'을 보고 가라는 뜻이다. 같은 주제의 연구이더라도 교수님마다 연구 방식이 다 다르다. 이게 안 맞으면 2년 동안 정작 다른 연구하는 셈이다.


  좋은 대학교 대학원 가는 것도 좋지만 교수님 연구 주제는 꼭 파악하고 가야 한다.


  보통 교수님 연구실 홈페이지에 올라온 논문 목록들을 참고한다. 만약 문과처럼 연구실이랄 게 따로 없다면, riss 홈페이지에서 교수님 이름, 교수님께서 맡으신 박사 선생님들 논문 주제 정도는 훑어보고 결정하는 게 좋다. 정 모르겠으면 주위 같은 전공을 하고 있는 대학원 선배들께 여쭤봐도 좋다. 꼭 알고 가야 한다.

  그리고 연구실 생활이 필수라면, 교수님과 꼭 면담해보길 추천한다. 이 부분은 컨택 부분에서 더 설명하겠다.

  

   대학원 네임이 중요한가?

-  세상만사 이왕이면 다홍치마다. 내 기준엔 중요한 것 같다. 문과인 나도 학부보다는 좋은 대학원을 왔지만, 이과는 취업과 직결되기 때문에 학교 네임 따라간다고들 하더라. 사실 대학원 이름만으로 '학벌 세탁'은 할 수 없다. 하지만 다들 학부보다 좋은 대학원 가려하는 게 아이러니. 살면서 한 번쯤 좋은 대학교 캠퍼스 생활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학교 네임도 네임이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관심 주제와 '나와 잘 맞는' 교수님을 만나는 것이다.







다음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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