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를 위해 행동해야 하는데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아이들
진로교사가 가장 염려하는 건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아이들이다.
겉으로는 무심해 보이지만
아이들 나름의 이유가 있다.
계획을 세우고 싶지만 복잡한 미래가 두렵거나,
완벽하게 성공하고 싶어서 차라리 행동을 미루거나,
롤모델이 없는 환경 탓일 수도 있다.
이런 상태를 **무행동(Inaction)**이라 부른다.
무행동의 아이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건 마감일이다.
학교는 이미 진로교육에 대한 구조를 갖고 있다.
체험학습, 진로의 날, 시험, 진학 원서.
일정을 따라가다 보면 아이들은 행동하게 된다.
(물론 부모의 성에 차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아이가 무행동인 상태라면 이런 일정을
따라가는 것만도 도움이 된다.)
겉으로는 학교만 다니는 것 같아도
사실은 진로준비행동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스스로 계획을 세우면 더 좋겠지만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아이들에겐
학교의 일정을 성실히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무행동은 생각이 없어서 생기는 게 아니다.
불안 때문이다.
“실패하면 어쩌지? 다시 시작하기 너무 힘든데…”
이 두려움이 아이들을 붙잡는다.
이럴 땐 미래를 눈 앞에 그려주면 좋다.
가고 싶은 대학의 캠퍼스 사진을 출력해 벽에 붙여두기
관심있는 학과 선배의 인터뷰 기사 스크랩하기
졸업생의 합격수기나 포트폴리오를 함께 읽어보기
희망 직업이 있다면, 그 회사 로고를 프린트해 책상 앞에 두기
실제로 그 회사나 대학 근처를 방문해 사진을 찍어오기
시각화는 막연한 미래를 현실로 끌어와
불안을 줄여준다.
또 하나 좋은 방법은 작은 성취를 기록하는 일이다.
오늘 잘한 일 3가지.
스스로에게 칭찬할 점 3가지.
사소한 기록이 쌓이면
자기 자신에 대한 긍정이 커진다.
그리고 그 힘이 행동을 시작하게 한다.
무행동은 게으름이 아니다.
불안, 두려움, 완벽주의, 그리고 환경이 만든 결과다.
하지만 마감일, 시각화, 작은 성취 기록.
이 세 가지 방법만으로도
아이들은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한다.
시각화를 위해 하나씩 움직이는 것 이것이 진로체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