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계획) 진로체험: 진로, 진학, 직업?

by 진로와 이웃

브런치 스토리에 글을 안 쓴 지 한 달이나 되었다.


그간 몇 편의 글을 올리기는 했지만,


브런치의 시스템을 잘 이해하지 못해


내 글이 어디에 갔는지 알 수가 없었고


조회수는 얼마나 되는지


누가 읽고 있는지


궁금했다.



날씨는 너무 덥고


내 글이 미로 속에 갇혀버린 듯


나 역시 더위 속에 허우적대며 시간을 보내다가


중고등학생은 이미 개학을 했고


전문대학생은 8월 마지막에


대학생은 오늘 9월 첫날


개학을 하였다.



학생들이 다 개학하였는데


나도 정신을 차려야겠다 싶어


브런치 스토리에 로그인을 하였다.



더위 속에서 허우적대면서


나의 글들은 도대체 어디에 갇힌 걸까 생각하며


브런치의 글들을 읽어봤었다.


일기나 수필 같은 글들이 많았고


나는 한동안 보고서나 강의안만 작성해 왔어서


문체가 익숙하지 않았나...


그래서 나의 글이 갇혔나 싶었다.



9월부터는 나도 일기인지 수필인지 싶은 글로


평어체로 써보려고 한다.


그러면 나의 글이 갇히더라도


나는 계속 글을 써내려 갈 수 있을 것 같다.



진로체험을 이야기하려고


브런치 스토리를 시작했는데


아직 진로체험에 대해 제대로 이야기를 꺼내고 있지 못하다.



진로체험을 이야기하려면


그전에 이야기할 것이 많다.


서로 진로체험에 대한 교집합을 만들어내지 못하면


계속 서로 딴 이야기만 하게 되기 때문이다.



진로란 미래이기도 하고, 진학이기도 하고, 직업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취업을 이야기하고 있기도 하다.



부모들은(선생님들도)


이름만 대면 누가나 아는 대기업에 취업하여


그 회사에서 주어진 직무에 따라 주어진 직급을 잘 수행하는 것이


만족스러운 진로지도라고 생각하고


대기업 진로체험이 없나 알아보려고 하고


기업들이 사회공헌 활동이 부족하다고 쉽게 비난한다.


(이유가 있다. 법률적 문제도 있다...)



결국 이는 진로체험을 '취업체험'으로만 생각하는 것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이라고 쉽게 말하면서


지금 좋아 보이는 기업이 우리 자녀들이 활동할 최소 10년 후


15년 후에도 좋은 기업일지 알지 못하면서


취업체험을 알아보고 있다.



신문기사를 링크해도 되는지 잘 모르겠는데...



2025년 8월 18일 머니투데이에



"LG전자, 희망퇴직 실시…대내외 악재에 기업들 '고심'"



이라는 제목의 신문기사가 실렸다.



LG 전자 전체에서 일어나는 일은 아니고 (제목은 LG전자 자체가 무슨 큰 일이라도 생긴 듯 적혀있다.)


MS 사업본부 (TV 사업부문)에서 50대 이상과 저성과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는 글이다.


기업들도 직원들의 고령화 추세에 직면해 있다.


직원 중 50대 이상이


2022년에 9,600여 명이었는데


2024년에 12,000여 명으로 2,500여 명이 늘었다 한다.


이는 전체 직원 중 16.3%를 차지하는 숫자이고


2년 만에 23.7%가 증가한 숫자이다.



결국은 50대 이상의 임원과 저성과자(나이에 상관없이)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LG 전자에 취업했을 때는 진로설계는 이미 끝났다고 생각했을 것이고,

취업이 되었고, 직업도 안정되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이렇게 좋아 보이는 기업에 취업하는 것을 진로로 오해하게 되면,


중고등학교 진로교사 입장에서는 진학을 잘 시켰으니


대학 교수 입장에서는 취업을 잘 시켰으니


부모 입장에서는 할 일을 마쳤으니


각자 진로지도를 잘한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당사자 입장에서는 진로 설계란 끝이 없다는 생각만 들 것이다.



그러니


진로란 인생 설계이고


끝이 없는 인생길이며


현재 하루하루를 충실히 사는 것이고


오늘 보다 나은 내일이 되어야 하고


끝없이 진화하는 내가 되어야 한다.


이런 생각의 교집합이 형성되지 않으면


진로체험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되지 못한다.



앞으로 월, 수, 금 정기적으로 글을 써보려고 하고


진로의 개념이나 이론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신문기사 하나를 뽑아 요즘 트렌드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진로체험처에 관해서도 이야기하고


자주 글을 써보려 한다.



나의 글이 미로에 갇혔다고 생각했는데


글을 쓰다 보니


민들레 홀씨가 되어 날아다니고 있을 수도 있겠다


그런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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