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도서관의 한계
by
정예슬
May 18. 2023
미국 기념 도서관, 베를린
아침에 우연히 본 글에서
우리나라 도서관의 한계를 명확히 알았다.
이미 알고 있었지만 확실히 비교가 된 것.
사서 선생님 이하 많은 분들이 고생하고 계신 건 분명한 일이지만
가끔 누구를 위한 도서관인지 헷갈릴 때가 있다.
"도서관에서는 조용히 해주세요."
하브루타가 들어온 지 십 여년이 되어가고
독서토론을 장려해야 하는 곳에서
구닥다리 멘트가 흘러나온다.
더 심한 건 따로 있다.
"예약이 어렵습니다."
도서관에 텅텅 비어 있는 스터디룸을 예약하려하자
이런 저런 핑계로 예약이 어렵다는 것이다.
도서관 강연을 매일 하는 것도 아니고
분명 그 옆 또 그 옆 다른 방이 있는데
왜 안되는 걸까?!?!
물론 예약이 가능했던 날도 있지만
그 조차도 굉장히 불편한 기억이 많다.
- 복도에서 큰 소리로 장시간 핸드폰 통화하시는 분들이 더 시끄러울까, 우리 아이들이 잠시 화장실 다녀오는 소리가 더 시끄러울까
- 스터디룸에 1~2주 간격으로 대여섯 번 갔던가? 그 기간 동안 쓰레기통이 그대로
아무튼 아이들 하브루타 독서 모임은
날도 좋아져서 동네 공원에 앉아 하고 있다.
날이 무더워져서 실내로 가야할 때면
그냥 예전처럼 집집마다 돌아가면서
해야할 것 같다.
독일에 ‘카공족’이 없는 이유…도서관에 답이 있다
공공도서관서 베를린에 섞이고, 시민학교서 독일어·노르웨이어를 배우다
https://h21.hani.co.kr/arti/world/world_general/53781.html/
이 글에서처럼
도서관에서 살림살이나 악기를 빌려달라고,
노숙자들의 집이 되어 달라고,
아주 혁신적인 변화를 바라지도 않는다.
도서관이 조금 더 열려서
기본 시설물을
주민들이 편하고 당연하게 활용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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