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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시 Sep 03. 2020

'나다움' 찾기 프로젝트






다독임에서 함께 읽은 책 중, 베스트 도서 리스트에서 늘 빠지지 않는 책이 있다. 바로 박승오, 홍승완 저자의 <위대한 멈춤>이다. 이 책은 삶의 주체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나를 내려놓고 잠시 멈추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얘기하며, 멈춤의 시간을 보내기 위한 전환 도구 9가지를 소개한다. 3년 전에 이 책을 읽을 당시에, 서로 자신에게 맞는 전환 도구를 선택했었는데 내가 선택했던 도구는 바로 '글쓰기'였다. 소름 돋게도, 지금 나는 정말로 글을 쓰고 독립출판을 준비하면서 내 삶의 전환기를 맞이할 수 있었다.








'나다움' 찾기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이유


불안했던 시기의 막을 내린 뒤, 나는 새로운 페이지의 삶을 살고 있다. 꾸준히 무언가를 해내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이제 꾸준히 하고 싶은 일도 찾았고 꾸준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게 되었다. 이제 새로운 삶을 시작해야 하는데, 나는 멀뚱히 계속 서 있게 되었다. 무엇이 문제지? 어떻게 해야 하지? 왜 나는 지금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걸까? 답답해하던 찰나에, 오랜만에 <위대한 멈춤>을 펼쳐보게 된 것이었다. 그리고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직장인으로 사는 동안 그토록 꿈꿨던 자유로운 하루가 시작되고 있는데 그에게는 아무런 하고 싶은 일이 없었다. 그저 답답함과 막막함에 휩싸여 과거의 인물로 누워 있을 따름이었다.

- 박승오·홍승완 작가, <위대한 멈춤> 중에서


이 문장을 보는 순간, 요즘의 내 모습과 오버랩이 되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뭐지? 뭘 해야 하지..? 답답함과 막막함을 느꼈던 요즘이었다. WHAT? 무엇, 무엇이 바로 문제였다. 글을 쓸 때에도 '무엇'을 써야 하지를 고민하게 됐고, 그래서 이제 '무엇'을 해야 하지? 내가 해야 할 무엇이 무엇인지를 찾아내는 것이 지금 단계에서 필요하다는 판단이 들었다. 무엇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나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지, 앞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내가 원하는 삶의 방향은 무엇인지 등등.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궁극적으로 일과 삶을 통합시키는 삶을 살고 싶다. 그 이유는 일을 하는 시간을 더욱 유의미하게 보내고 싶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어떤 부분을 유의미하게 여기는지를 파악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게 되었다. 물론 지금도 즐겁게 일하고 있지만, 그걸 발견하게 되면 지금 하는 일에서 더 큰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다움'을 찾는 시간>

매거진에서 얘기할 것들


'나다움'을 찾고 보다 더 주체적인 삶을 살기 위해 얼마의 시간이 걸릴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꼭 찾고 싶다는 열망으로 새로운 매거진을 시작해보려고 한다. <'나다움'을 찾는 시간> 매거진을 통해 첫째, 나는 나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다양한 질문을 나에게 던져봄으로써 내가 원하는 내 마음속의 욕망을 발견할 생각이다. 둘째, 내가 향하고자 하는 삶의 레퍼런스들을 찾고, 그들로부터 배움을 얻는 시간을 보낼 것이다. 책을 읽거나, 누군가를 만나 얘기를 나누게 될 수도 있겠다. 인터뷰를 해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셋째, 레퍼런스를 쌓으며 얻게 된 영감들을 실제로 실행해보면서 변화해 나가는 모습을 기록하고 싶다.







올해 말, 어떻게 한 해를 마무리하게 될지 너무 기대가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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