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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시 Oct 30. 2020

나다움, 도대체 어떻게 찾아야 하나요?






 나다움 찾기 프로젝트를 하겠다고 선언한 지 한 달이 지났다. 찾아보겠다고 의욕에 가득 차서 공개적으로 얘기를 하기는 했는데 도대체 어떻게 찾아야 하지? 너무 막막했다. 이미 내가 원하는 나다운 삶을 살고 계신 분들을 만날 때마다 그건 도대체 어떻게 찾는 거냐며 물었다. 유튜브에서 각종 검색어를 조합해가며 내 질문에 대한 답을 알려줄 사람 혹은 강연을 찾기 시작했다.


 한 달 전쯤, 기록상점의 대표이자 스토리젠터인 자영님을 만났는데 자영님은 내가 생각하는 일과 삶을 통합하여 살고 있는 대표적인 사람 중 한 명이다. 그때도 어김없이 난 자영님께 물었다. "나다움은 어떻게 찾는 걸까요?" 그때 자영님은 내게 너무 좋아하는 책이라며 책 한 권을 추천해 주셨다. 그리고는 헤어져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자영님은 소중한 그 책을 선물로 보내주었다. 그때 받은 선물을 계기로 '나다움을 찾는 방법'에 대해 지난 한 달간 떠올린 생각들을 정리해보려 한다.


 





나다움을 찾는 방법 첫 번째.

내 안의 욕망을 쫓아야 한다!


 자영님이 선물해 준 그 책은 최진석 교수님의 <인간이 그리는 무늬>라는 책이다. 이 책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강조하는 단 한 가지는, 이 세상에서 이념이나 신념을 뚫고 자기 스스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오직 나의 욕망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개의 사람들은 우리의 것인 신념이나 이념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나만의 통찰력을 가지지 못하고 나로서 살지 못한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밖으로만 향해있는 눈을 내 안으로 향하도록 돌려놓고 나의 욕망을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한다. 남이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좋아서 하는 일,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르게 몰입할 수 있는 일, 내가 스스로 아젠다를 세팅할 수 일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나다움을 찾는 방법 두 번째.

욕망에도 가짜 욕망이 있다.

want와 like를 구분할 것!


 유튜브에서 김경일 교수님의 강의를 듣다가 이 개념을 알게 되었을 때 무릎을 탁! 하고 쳤다. 하고 싶은 게 많은 나는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다가도 자주 하고 싶었던 일들을 잊게 되는 일들이 많았는데 want와 like는 다른 개념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앞으로 구분해서 좋아하는 것들을 받아들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경일 교수님이 예를 들어준 것은, 딸과 함께 놀이공원을 간 에피소드였다. 주변 친구들이 모두 풍선을 가지고 있자 자신도 풍선을 갖고 싶다며 아빠에게 떼를 쓰지 시작한 딸. 딸을 달래기 위해 만사천원이나 되는 풍선을 사줬지만 15분 만에 하늘로 날려버렸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딸이 그 풍선을 갖고 싶었던 마음은 want가 된다고 얘기해주셨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주변 사람들이 모두 가지고 있으니까 나도 없으면 안 될 것 같으니까 갖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었다. "나만 없어 댕댕이"라는 말이 유행처럼 떠돌았었는데 주변에 다 있으면 외톨이가 되고 싶지 않아 좋아하지 않음에도 나도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을 경계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수님은 그렇기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것을 알기 위해서는 그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전혀 없는 곳으로 나를 위치시켜보라고 말한다. 주변에 아무도 그것을 하지 않음에도 계속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그것이 진정 내가 좋아하는 것이라고 말이다.







나다움을 찾는 방법 세 번째.

그런데도 뭘 좋아하는지 모르겠다면? 다양한 경험에 도전하고 움직일 것!


want와 like를 구분했음에도 정말 진정으로 내가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모르겠다, 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나도 이 생각을 정말 많이 하는데, 모두 하나같이 하는 말이 더 많이 경험을 쌓아보라고, 더 다양한 것들을 경험해보고, 계속해서 움직이고 끊임없이 실행하라고 말한다.


우리가 연애를 하면서도 지난 사랑의 아픔을 딛고 나의 성향과 맞는 사람을 찾는 눈이 생기게 되는 것처럼 좋아하는 일도 마찬가지로 내가 직접 몸으로 부딪혀 보면서 내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찾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혹시 아직 내가 뭘 좋아하는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자신에게 한 번 질문해 보자. 얼마나 다양한 경험을 해 보았는지.






나다움을 찾는 방법 네 번째.

나를 찾는 일은 오직 나만이 할 수 있다!


자영님이 선물해주신 최진석 교수님의 <인간이 그리는 무늬>라는 책과 밀리의 서재를 통해 <오리지널리티를 찾아서>라는 책 두 권을 동시에 읽었다. 해결하고 싶은 문제가 있을 때는 적극적으로 그 길을 먼저 걸어 나간 사람을 찾고 이야기를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들었었는데, 나다움을 찾는다는 것은 백날 천날 책을 봐도 답은 나오지 않는다. 그들은 그저 힌트만을 줄 수 있을 뿐! 나다움을 찾는 일은 오직 내 손에 달려있는 일이다!







NEXT : 해야 할 것


나다움을 찾기 위해서는 나의 과거를 돌아보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지금 현재 내가 있는 이유는 바로 과거의 내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다음 편에는 나의 과거를 돌아보는 이야기들을 해볼 예정이다. 그런데 아무래도 시간이 좀 걸릴 것 같기는 하다..! 아래와 같은 주제로 과거를 돌아보려고 한다. 혹시 더 좋은 방법을 알고 계신 분들은 추천 부탁드립니다 :-)


1. 인생 그래프 그려보기

2. 나만의 키워드 한눈에 보이게 정리하기

3. 인생 포트폴리오 작성하기



마지막으로, '나다움을 찾는 방법'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면서 다양한 책과 유튜브 영상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리고 앞으로도 더 많은 정보들을 찾아볼 예정이다. 그 영상들을 한 번에 보기 쉽도록 유튜브 플레이리스트로 정리를 해 보았다.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몰라 불안 혹은 답답하거나, 나다움을 찾고 있는 저와 같은 분들이 있다면 플레이리스트에 있는 영상들을 함께 참고해 보세요~! 업데이트는 이 프로젝트가 끝날 때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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