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스톱? 그것이 문제로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vs 무슨 일을 하면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
인생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선택을 해야 한다. 그래서 인생 = BCD (Birth - Choice - Death)라고들 한다. 즉 삶과 죽음 사이에는 끊임없는 선택이 있다는 말이다. 어떤 일에 도전할지, 혹은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고 머무를지 선택의 기로에서 우리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라는 진리와 '무슨 일을 하면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라는 법칙 사이에서 고민하게 된다. 많은 경우 사람들은 자신의 선택에 따른 기회와 성과만 보려 하고 그 선택으로 인한 위기와 실패를 깊이 고려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자신의 선택에는 반드시 양면성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만 한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선택을 해야 하는 몇 가지 사례를 들어 보자.
1. 주식 투자
주식 시장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수익을 안겨줄 수 있는 기회의 장이지만, 동시에 막대한 위험을 수반한다. 만약 아무것도 하지 않고 단지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면, 단기적으로는 큰 손실을 피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에 의해 자산의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 이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명제의 좋은 예시다. 반면, 주식에 투자한다면 높은 수익을 얻을 가능성도 있지만, 동시에 시장의 변동성에 따른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이는 '무슨 일을 하면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을 증명해 준다. 투자에서 얻는 이익은 결국 불확실성을 감수한 대가로 얻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 세계 증시가 美國 경제 침체 공포로 87년 블랙 먼데이에 버금가는 폭락장(일본 닛케이 지수는 블랙 먼데이를 뛰어넘은 사상 최대 낙폭 기록)을 경험한 사례에서도 알 수 있다.
2. 전원주택 갖기
많은 도시인들의 로망 중 하나가 전원주택 갖기다. 도시 생활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전원주택에서의 삶을 꿈꾸는 사람들은 많다. 전원주택에서의 생활은 자연과 가까이하며 평온함을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전원주택을 관리하는 데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그저 도시의 삶에 지쳐 있을 뿐이지만, 전원주택으로 이사해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면 많은 대가를 치러야 한다. 정원 가꾸기, 집 유지 보수, 그리고 편리한 도시 생활을 포기하는 것 등이 그것이다. 결국, 새로운 삶의 방식을 선택하면 그것에 따르는 책임과 노력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무슨 일을 하면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명제는 다시 한번 진리를 드러낸다. 그래서 “전원주택을 가질 게 아니라 전원주택을 가진 친구를 사귀어라”라는 우스갯 말도 있지 않은가.
3. 연애와 관계
연애는 많은 이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가져다준다. 그러나, 건강한 연애 관계를 유지하려면 상호 간의 이해와 배려가 필요하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외로움에 시달릴 수 있지만, 연애를 시작한다면 파트너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투자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무슨 일을 하면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을 체감하게 된다. 예를 들어, 파트너와의 관계에서 시간을 보내고, 서로의 기대를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때로는 스트레스와 부담이 따를 수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계를 지속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결국 더 깊은 감정적 연결을 가져다줄 수 있다.
4. 건강관리
요즘 젊은 사람들 중에는 몸짱이 되어 바디 프로필을 찍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 것은 누구나 원하는 바이다. 그러나 운동과 식이조절을 통해 몸짱이 되기 위해서는 꾸준한 노력과 인내가 필요하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당장에는 편안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건강 문제로 인해 고통을 겪게 될 수 있다. 반면, 꾸준한 운동과 식단 관리로 건강을 유지하려면 때로는 좋아하는 음식을 포기하고, 운동으로 인한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 '무슨 일을 하면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다. 그러나 그 대가는 결국 더 건강한 삶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
5. 창업과 사업 운영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창업을 꿈꾼다. 창업은 무언가를 이루기 위한 가장 대표적인 도전 중 하나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안정적인 직장에서 편안한 월급을 받을 수 있지만, 자신만의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순간 많은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 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초기 자본, 시간, 그리고 수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심지어 실패할 위험도 크다. 아니 실제 실패율이 훨씬 높다.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서는 시장 조사, 자금 조달, 마케팅, 인력 관리 등 여러 가지 요소들을 동시에 관리해야 하며, 이는 엄청난 스트레스와 시간 투자를 요구한다.
'무슨 일을 하면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점은 창업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사업이 성공한다면 그 대가는 경제적 성취와 개인적인 성취감을 가져다줄 수 있지만, 실패할 경우에는 금전적 손실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충격도 감수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대가를 치르고서도 얻을 수 있는 성취는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만족감을 줄 수 있다.
이렇게 창업과 사업 운영은 도전의 대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와 '무슨 일을 하면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명제를 잘 설명해 준다.
6. 교육과 자기 계발
학문적 성취나 지식과 기술을 쌓기 위한 교육과 자기 계발은 인생의 중요한 부분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현재의 상태에 머물러 있을 수 있지만, 새로운 것을 배우고 성장하려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한다. 예를 들어, 대학 학위를 따기 위해서는 몇 년에 걸쳐 강의에 참석하고, 과제를 제출하며, 시험을 치르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 과정에서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때로는 즐거움을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
자기 계발 역시 마찬가지다. 새로운 언어를 배우거나, 특정 기술을 익히기 위해서는 꾸준한 연습과 학습이 필요하다. 이는 '무슨 일을 하면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명제를 잘 보여준다. 이 과정에서 포기해야 하는 것들도 많고, 때로는 실패를 경험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을 통해 얻은 결과는 더 넓은 기회와 자신감으로 돌아온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은 특히 교육과 자기 계발에서 명확히 드러난다. 지식과 기술을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 하며, 그 대가는 궁극적으로 더 나은 삶으로 이어질 수 있다.
7. 예술과 창작 활동
예술과 창작은 인간의 창의력을 발현하는 대표적인 분야다. 그림을 그리거나 음악을 작곡하거나 글을 쓰는 등 창작 활동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의미가 있다. 그러나 이 과정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예술 작품을 창조하기 위해서는 영감, 기술, 그리고 수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많은 예술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밤낮으로 작업하며, 때로는 창작의 고통을 경험하기도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창작의 고통을 피할 수 있지만, 그 대신 아무런 결과물도 남지 않는다. 반면, 작품을 완성하려면 '무슨 일을 하면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명제처럼 창작의 과정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실패의 가능성을 감수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대가를 치르고 나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작품을 통해 성취감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
예술과 창작 활동은 자기표현의 기쁨과 함께 그 과정에서의 고통과 희생을 요구하는 영역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와 '무슨 일을 하면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두 명제를 잘 설명해 준다.
이와 같이 인생의 모든 영역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와 '무슨 일을 하면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두 명제는 상호 보완적이다.
인생에서 어떤 길을 선택하든, 그것은 필연적으로 선택에 따르는 결과를 낳는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삶은 정체되고, 무언가를 선택하고 행동한다면 그에 따른 대가를 치러야 한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무엇을 선택하든, 충동적으로 결정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 선택으로 인한 기회와 위기, 성과와 실패의 양면성을 깊이 인식하고 그것이 내가 감내할만한 수준인지 따져본 다음 그 선택의 결과를 받아들이고, 그것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 이해하는 것이다. 결국 인생은 단순히 무엇을 얻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그것을 기꺼이 감수할 가치가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이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