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우연히 '서울자가에 대기업다니는 김부장이야기'라는 드라마 1편을 봤다. 괜히 봤다. 멈출 수가 없었다. 쭈욱 역주행했다. 마지막 편까지 다 봤다.
괜히 검색했다. 서울자가에 대기업다니는 김부장이야기 원작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3권을 찾아 읽었다. 시작은 단순 호기심이었다. 원작은 어떤 내용일까?라는 호기심.
3권까지 읽고 보니 김부장이 주인공이 아니었다. 개인적으로 작가는 송과장을 세상에 소개하고 싶었던 것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3편인 송과장 이야기가 가장 흥미로웠고 현실적이었다. 학생들에게 이 3권 중 한권을 추천하라고 하면 주저없이 3편을 추천할 것이다.
드라마는 적당히 재미있고 적당한 감동과 스릴이 있었다. 그리고 따뜻했다. 원작은 재미 있다고 할 순 없었다. 재미는 류승룡 배우의 탁월한 연기와 각색한 작가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원작도 뛰어났지만 드라마는 글을 화면으로 옮긴, 플러스 알파였다.
두 작품은 달랐다. 만약 이 작품을 다시 접한다면? 책을 읽고 드라마를 보면 내용이 다르다는 의문이 들 것 같다. 하지만 등장인물에 대한 이해도가 있는 상태로 보게 되니 더 몰입할 것 같다.
드라마에선 김부장 아내인 명세빈이 따뜻하게 빛났고 책에선 김부장 아내가 현명하게 빛났다. 두 작품 모두 참 좋았다.
드라마를 보며 눈물흘린 장면이 있었다. 책에선 눈물까진 아니었다. 책과 영상은 확실히 다르다. 드라마를 보신 분껜 책을, 책만 읽으신 분껜 드라마를 권한다.
개인적으로 드라마를 좋아하지 않지만 정말 간만에 정주행한 드라마였다. 드라마를 사람들이 왜 보는 지 알겠다. 다음은 어떤 드마마를 볼 지 찾아보게 되었다.
우리 주변엔 참 많은 김부장이 있다. 현실 김부장도 작품 속 김부장처럼, 큰 것을 잃지만 더 가치있는 것을 얻는 삶을 살면 좋겠다. 나 또한 그러기를 바란다.
참 좋은 원작, 참 따뜻한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