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을 만난다는 것..

결국 사람입니다.

아들러는 말했습니다.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

이 말은 '인간관계'에서 고민이 시작된다는 뜻이지만 저는 "모든 행복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라고도 해석합니다.

개인적으로 아들러에 관한 책을 많이 있었습니다. 그의 이론에 공감되는 부분도 많았습니다. 관계에 대해 섬세하게 접근하는 내용이 와 닿았습니다. 저도 인간관계의 특별함에 대해 요즘 많이 느낍니다. 관계에 대해 고민하다보니 '결국은 사람이다.'라는 말로 결론을 짓게 됩니다.

인간관계로부터 '고민'도 시작되지만, 결국 인간관계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많은 부와 특별한 명예가 없더라도,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이 꾸는 꿈을 위해 이웃들과, 사람들과 함께하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 분들을 만나 이야기 나누다보면 희망을 보게 됩니다.

저는 '함께 하는 삶을 현실적으로 어떻게 이뤄 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습니다. 해서 마을 공동체, 사회적 협동조합, 마을학교 등을 운영하고 계시는 분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물론 이와 관련된 책들도 많습니다. 책을 읽는 것도 분명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인간관계는 정답이 없고 상황이 다양하기에 실제로 실천하시는 분들의 말씀을 듣는 것이 저에게는 필요했습니다.

지역에 20년간 주민자치회 사업을 하고 계신 분께 전화를 했습니다.

"오늘 점심 때 뵐 수 있을까요?"

"좋지요. 어서 오이소."

반겨주셨습니다. 

바로 가서 식사를 같이 하고 차 한잔을 했습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한마디, 한마디가 특별히 와 닿았습니다.

"샘이 생각하시는 것들,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닙니다. 결국 사람은 혼자 살지 못합니다. 함께 살며 서로 의지하며 힘이 되는 것, 모두가 원하고 있는 삶의 한 모습입니다. 우선은 시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하다보면 좋은 사람들이 모이게 됩니다. 그 때 혼자하는 고민을 펼쳐서 이야기 나누다보면 좋은 답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샘이 가시는 길을 응원합니다."

좋은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좋은 시간을 보냈다라고만 표현 하기엔 부족합니다. 지지받고 조언을 듣고 먼저 가신 길을 듣는 것만 해도 큰 힘이 됩니다. 반대로 어떤 분이 저와 만나고 난 후 "오늘 너무 좋았어요. 다음에 또 만나서 이야기 하고 싶어요."라고 하면 제가 더 고맙습니다.

어떤 분이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이 아무리 잘못되었다고 해도 그나마 세상이 살만한 것은, 못된 사람들 보다는 나서지 않는 대부분의 좋은 사람이 있기 때문이예요. 목소리를 크게 내는 나쁜 이들만 보면 세상은 한없이 나쁜 곳이지요. 하지만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시는 많은 분들이 계시기에 저는 세상이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좋은 사람들을 만나지 못했다는 것은 자신이 무관심해서 그럴 수도 있어요.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돌아보면 좋은 분들이 훨씬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주변을 둘러보는 여유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오늘도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고 왔습니다. 자신만의 이익이 아니라 타인의 행복을 위해 함께 하시는 좋은 분들을 만났습니다. 그 분들을 뵐 때마다 제 삶을 돌아봅니다. 제가 가야할 삶의 방향을 고민하게 됩니다.

'삶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라고 했습니다.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지, 삶의 목적을 어디에 둬야하는지, 좋은 분들과 만나며 다듬어 갈 수 있습니다.

바쁜 삶입니다. 삶이 힘들고 지칠 때, 좋은 사람을 만나 술잔을 부딪히는 것만으로도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함께 마시는 따뜻한 차 한잔이 넉넉한 마음을 느끼게 합니다.

좋은 사람을 만난다는 것, 특별한 행복입니다. 저도 저를 아는 분들께 좋은 사람으로 다가서고 싶습니다.

결국 세상은 함께 살아가는 곳입니다. 좋은 사람이 많은 세상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