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혈당기를 사용하면서 혈당이 쭉 기록되고
이를 기준으로 평균혈당을 이용해 예상 당화혈색소 값을 추정했습니다.
이전에는 예상당화혈색소라고 해서 eA1c로 표시했습니다.
(당화혈색소를 보통 A1c라고 하는데,
여기에 추정한 값이라는 의미로 estimated의 e를 붙였습니다.)
그런데 예상당화혈색소값이 실제 당화혈색소와 차이가 큰 경우들이 있어
추정치 또는 당화혈색소. 라는 말을 제외하고
"혈당 관리 지표"(glucose management indicator)라는 말을 대신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당화혈색소는 HbA1c라고 하는 것처럼
혈당관리지표는 GMI로 표기하고.
맨 뒤의 I는 index가 아니라 indicator 입니다.
지수(index)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 이유는 당지수(glycemic index)와의
혼동을 피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새로운 용어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조절(control)과 관리(management)를 두고 고민이 많았다고 하는데요.
조절을 사용하는 경우,
조절되지 않음. 통제 불능처럼
비판적이거나 충분하지 않다는 인식이 있을 수 있어
관리라는 말이 지지를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GMI는 연속혈당기로 측정한 혈당을 이용해 계산하는데요.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GMI = 3.31 + 0.02392 x 평균포도당(mg/dL)
따라서 혈당이 25mg/dL 오를 때마다
GMI는 0.6%씩 상승합니다.
평균혈당이
150mg/dL이면 GMI는 6.9%
175mg/dL면 7.5%
200mg/dL이면 8.1%에 해당합니다.
GMI와 당화혈색소 값이 차이가 크다면?
단기간 급성 고혈당증(질병이나 스테로이드, 당뇨병성 케톤산증 등)인 경우
GMI가 당화혈색소보다 높을 수 있습니다.
이는 반영하는 기간의 차이에 의한 것으로
당화혈색소가 최근 3개월을 반영하는 반면,
GMI는 연속혈당기 측정 기간인 10-14일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GMI가 당화혈색소보다 낮은 경우라면
최근 급격한 식단조절, 집중적인 운동요법,
최근 약제의 변경 등으로 최근 혈당이 더 감소한 경우입니다.
목표 당화혈색소에 비해
GMI가 항상 낮은 경우라면
저혈당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이런 경우 저혈당 위험을 주의해야 합니다.
당화혈색소에 비해
GMI가 높은 경우라면, 고혈당에 머무는 시간이
길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GMI와 당화혈색소가 차이가 많은지 알아본 연구에서
528명을 분석했는데,
두 값이 동일한 경우는 19%였습니다.
51%는 0.3% 이상 차이가 났으며,
0.5%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도 28%나 되었습니다.
당화혈색소 > GMI인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반복 비교를 해도 계속 차이를 보였다고 합니다.
이런 경우 RBC 평균 수명이 길거나,
적혈구의 당화 속도가 빠르거나(higher RBC glycation rate)
미지의 생물학적, 유전적 요인의 변이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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