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에서 ‘장상피화생’이라고 들었는데, 위암 전단계라는 말도 있고…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위 건강검진 결과를 받아본 많은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입니다. 오늘은 이 '장상피화생'이란 무엇인지, 왜 중요한지, 그리고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지를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장상피화생(intestinal metaplasia)은 위 점막 세포가 장(腸)의 세포처럼 바뀌는 현상입니다.
이것은 위 점막에 반복적인 자극이 가해질 때 나타나는 ‘적응반응’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위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전암성 병변으로 여겨집니다.
위암과의 연관성: 장상피화생은 위암 발생률을 높이는 중요한 위험 요인 중 하나입니다. 특히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동반되거나 가족력이 있을 경우 위험은 더욱 증가합니다.
서서히 진행: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기 때문에 무심코 방치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정기적인 추적 관찰과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 가장 중요한 원인 중 하나. 위 점막에 만성 염증 유발
흡연 및 음주 - 점막 손상을 증가시켜 장상피화생을 유도
고염분 식습관 - 위 점막에 자극
만성 위축성 위염 - 위 점막이 얇아지면서 세포의 변형이 촉진
나이 - 위 점막의 재생력 저하
감염이 확인되면 항생제와 위산억제제를 통한 제균치료를 시행해야 합니다.
이는 장상피화생의 진행을 막고 위암 발생 위험을 낮춥니다.
짜고 탄 음식 줄이기: 훈제육, 탄 고기 등은 위암 발생 위험 증가
채소와 과일 섭취 늘리기: 항산화 성분 풍부 → 점막 보호
김치, 젓갈 과다 섭취 주의: 고염분 식품은 점막 자극
흡연은 위 점막 회복을 방해하고, 장상피화생을 악화시킵니다.
알코올은 위 점막을 자극하므로 가능한 한 절제가 필요합니다.
장상피화생의 정도와 위치에 따라 1~2년 간격으로 위내시경 검사 권장
고위험군(가족력, 광범위 장상피화생, 중증 위축성 위염 등)은 더 자주 검사 필요
비법은 없어요. 그냥 하루 하루를 건강해지려고 노력하는 것이 최선인 것 같습니다.
술, 담배 끊고, 싱겁게 드시고. 정기적으로 내시경 하면서 나빠지는지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원래 장상피화생은 화상을 입고 남은 흉터처럼, 정상 조직으로 돌아오지 않는 것으로 생각되었으나
최근 연구들에서는 헬리코박터 제균치료 후 일부에서 호전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해서
관리의 중요성이 점점 부각되고 있습니다.
다만 완전히 장상피화생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고, 진행이 억제되거나 부분적으로 회복되더라도
성공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것이구요.
지난 번에 보신 것처럼 위암 발생 위험이 조금 더 높기 때문에,
위암검진을 위한 위내시경 검사를 미루지 않고 스케줄대로 받으시는 것이
가장가장 중요합니다.
사실은 이것이 아무 증상도 없는 장상피화생을 이름을 붙이고 관리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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