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 vs 마가린? (2)

버터의 단점

버터는 50% 정도가 포화지방이고
나머지는 물과 불포화지방이에요.

오랫동안 포화지방산 섭취를
자제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고,
포화지방을 불포화지방으로 바꿨더니
심장질환 발생 위험이 17% 줄더라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
포화지방 섭취에 대해 우려가 더 심해지기도 했지만,

명확한 결론에 이르지는 못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적당한 양의 콜레스테롤 섭취는
혈액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혈액내 콜레스테롤은 대부분 간에서 만드는 것이고,
일부가 음식에서 오는데요.
콜레스테롤을 많이 먹게 되면
몸에서 콜레스테롤을 덜 만들어서 일정 수준을 유지해요.
하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혈액의 콜레스테롤도 조금 올라갑니다.

어쨌든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이미 미국 식생활 자문위원회는 
2015년에 콜레스테롤 섭취 제한 문구를
삭제했습니다.


마가린의 장점

불포화지방산이 많다는 것이 
일단 장점입니다.
대두로 만든 마가린은 
20%정도가 불포화지방산이구요.
불포화지방산 자체도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구요.
이것을 포화지방산과 비교하면 
훨씬 더 장점이 많아요.

심장질환에 의한 사망률을 낮추지는 못했지만,
포화지방산을 불포화지방산으로 바꾸기만 해도
심장질환 발생률이 17%나 줄었다고 앞에 말씀드렸구요.

채유에 풍부한
파이토스테롤(Phytosterol)이 많아요.
그런데 정확하게 이것이 어떤 작용을 하는지는 아직 잘 몰라요.
다만 단기적으로 
총 콜레스테롤이나 나쁜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하지만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콜레스테롤도 감소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장점만 있는건 아니에요.

마가린의 단점

예전에 마가린은
고온, 고압, 수소가스, 금속 촉매를 이용해
고체로 만들었구요.
그래서 트랜스지방이 만들어졌어요.
트랜스 지방은 혈관과 심장에 나쁜 지방이에요!
최근에는 에스터교환방식으로 만들기 때문에
트랜스지방이 안 만들어져요.

그래서 버터보다 마가린이 좋다라면
트랜스지방이 없는
이런 마가린을 드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최근에는 트랜스지방이 없는 마가린들이 많이 있어요.

또 하나의 단점이라면 오메가-6가 많다는 것입니다.
오메가-6가 많아지면 염증이 몸에 염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만약 검사에서 오메가-6가 과도하게 나왔다면,
마가린 선택에 주의가 필요해요.

버터가 아니라니, 믿을 수가 없어!
I Can't Believe, It's Not Butter! (ICBINB)

미국 심장학회(American Heart Association)은
ICBINB를 심장을 건강하게 하는 음식으로 인정해줬습니다.
(Certified as a Heart Healthy food)

아마도 상대적인 의미로 봐야할 것 같아요.
이걸 먹어서 건강해진다기 보다는
버터나 다른 포화지방을 ICBINB로 대체할 경우에
그것보다 낫다 정도의 의미가 아닐까 싶네요.

버터보다 포화지방산이 70%정도 적고,
칼로리는 40% 적은데다가 트랜스지방이 0g이기 때문이에요.!

(테이블스푼(Tbsp, Table Spoon) 1개 정도 분량에
지방이 6g, 그 중 포화지방이 2g, 트랜스지방은 0g이래요.)
미국에는 라이트랑, 비건용이 따로 있더라구요.
오리지널에 우유가 약간 들어가던 걸 빼고 비건용을 만들었네요.
스틱형과 스프레이가 있는데,
스프레이는 마트나 인터넷에서 가끔 보이는 것 같더라구요.


2017년에 영국에서는 개명을 하게 됩니다.
"I Can't Believe It's So Good... For Everything!"
"믿을 수 없어. 어디에나 잘 어울린다니."

이름이 이상했는지, 결국은 원래 이름으로 다시 바꿨다고 해요.

버터, 마가린!
장단점 파악 완료?
이제 본인에게 맞는 거로 고르시면 됩니다!


*Cochrane Database Syst Rev. 2015 Jun10;(6):CD011737, "Reduction in saturated fat intake for cardivascular disea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