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설계 (4)
- “여보, 우리 이번에 부동산에 좀 투자해 볼까 하는데?” -.- “무슨 소리야! 위험한 짓 하지 마.~”
- “자기야, 이제 우리도 노후를 위한 재무관리해야 하지 않아?” -.- “귀찮아, 너무 복잡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어? 그렇게까지 안 해도 돼~”
- “아빠, 제 용돈으로 주식 사고 싶어요.” -.- “안 돼, 그런 거 하다가 돈 다 잃어.~”
이런 대화, 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 같지 않나요? 당신의 집에서도 자주 벌어지는 일은 아닌가요? 재무관리와 투자. 우리는 이것이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실천하려고 하면 예상치 못한 장애물에 부딪힙니다. 바로 가족의 반대와 비협조입니다.
당신은 가족의 미래를 위해, 그리고 노후 준비를 위해 재무계획을 세우고 투자를 시작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배우자는 위험을 걱정하며 반대하고, 자식들은 흥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결국 당신의 열정은 식어가고, 재무관리는 계속 미뤄집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어떻게 될까요? 가족 간의 갈등은 깊어지고, 재정적 기회는 계속 놓치게 됩니다. 당신의 꿈꾸던 안정적인 노후는 점점 더 멀어져 갑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가족의 반대를 협력으로 바꾸고, 재무관리를 가족 모두가 함께하는 즐거운 활동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할 수 있을지 함께 알아볼까요?
- ‘가족 재무 올림픽’을 개최해보세요. 매달 투자 퀴즈, 저축 챌린지, 예산 짜기 대회 등을 엽니다.
- 승자에게는 작은 보상(예: 저녁 메뉴 선택권)을 줍니다.
- 이를 통해 재무 지식을 재미있게 학습하고, 가족 간 대화의 기회를 만듭니다.
- 매주 토요일 저녁, 30분간 ‘가족 투자 클럽’ 시간을 가집니다.
- 각자 관심 있는 주식이나 부동산을 조사해와 발표합니다.
- 가족 투표로 매달 하나의 종목을 선정해 소액(예: 10만 원)을 투자합니다.
- 수익금의 일부는 가족 여행 자금으로 적립합니다.
- 가족 구성원마다 ‘꿈 저금통’을 만듭니다.
- 각자의 꿈(예: 해외여행, 게임기, 악기 구매 등)을 위해 저축 목표를 정합니다.
- 매주 저축 현황을 공유하고 서로 응원합니다.
- 목표 달성 시 가족 모두가 축하해주는 시간을 가집니다.
- 매월 가족 재무 상황을 담은 뉴스레터를 만듭니다.
- 수입, 지출, 저축, 투자 현황을 그래프로 시각화 합니다.
- 각자의 재무 성과와 다음 달 목표를 공유합니다.
- 이를 통해 가족 모두가 재무 상황을 쉽게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습니다.
- 가족만의 ‘은행’을 만들어 운영합니다.
- 아이들의 용돈을 이 은행에 예금하고, 이자를 줍니다(예: 월 5%).
- 대출 제도를 만들어 재무 관리의 개념을 가르칩니다.
- 이를 통해 돈의 가치와 관리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됩니다.
- 매달 가족 수입의 1%를 자선 기금으로 모읍니다.
- 분기마다 가족 회의를 통해 기부할 단체나 개인을 선정합니다.
- 직접 기부하러 가는 시간을 가집니다.
- 이를 통해 돈의 사회적 가치를 배우고, 가족의 유대감을 높입니다.
- 분기에 한 번, 재무 전문가나 성공적으로 재무관리를 하는 지인을 초대합니다.
- 가족 모두가 함께 이야기를 듣고 질문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 외부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객관적인 시각을 얻고, 가족 모두의 재무 의식을 높입니다.
이러한 방법들을 실천하면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요? K씨 가족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수강생 중 가장 고민이 많았던, K씨는 5개월 전부터 이 방법들을 가족과 함께 실천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아내와 아이들의 반응이 시큰둥했습니다. 하지만 ‘가족 재무 올림픽’을 시작하면서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은 퀴즈를 풀며 재무 지식을 쌓았고, 아내는 예산 짜기 대회에서 숨겨진 재능을 발견했습니다.
‘가족 투자 클럽’을 통해 함께 투자한 주식이 20% 수익을 냈을 때는 모두가 환호했습니다. 비록 금액은 작았지만, 가족이 함께 결정하고 얻은 결과라 더욱 의미 있었습니다. ‘꿈 저금통’ 프로젝트로 큰 아이는 강원도 여행 경비를 모았고, 작은 아이는 원하던 피규어를 살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큰 변화는 가족 간의 대화였습니다. 재무에 대한 대화가 더 이상 긴장되거나 지루한 주제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서로의 꿈과 목표를 공유하고, 함께 계획을 세우는 즐거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5개월이 지난 지금, K씨 가족의 저축액은 30% 늘었고, 불필요한 지출은 25% 줄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수확은 재무관리에 대한 가족 모두의 관심과 참여, 그리고 깊어진 유대감이었습니다.
재무관리는 더 이상 어렵고 지루한 것이 아닙니다. 가족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즐거운 활동이 될 수 있습니다. 가족의 반대와 비협조는 점차 열정적인 참여와 협력으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오늘부터 시작해보세요. 가족과 함께 ‘재무 올림픽’을 열어보는 건 어떨까요? 또는 각자의 ‘꿈 저금통’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처음부터 완벽할 필요는 없습니다. 작은 것부터 시작해 점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면 됩니다.
기억하세요, 노후 준비의 진정한 성공은 숫자의 증가가 아닌, 가족의 행복과 안정에 있습니다. 이제 가족과 함께 새로운 재무관리의 여정을 시작해 보세요. 이 여정이 당신 가족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그 놀라운 결과를 직접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당신의 가족이 함께 만들어갈 밝은 재무적 미래를 응원합니다!
<참고>
1. "The Opposite of Spoiled: Raising Kids Who Are Grounded, Generous, and Smart About Money", Ron Lieber, Harper (2015)
2. "Make Your Kid a Money Genius (Even If You're Not)", Beth Kobliner, Simon & Schuster (2017)
3. "Family Inc.: Using Business Principles to Maximize Your Family’s Wealth", Douglas P. McCormick, Wiley (2016)
4. "The Total Money Makeover", Dave Ramsey, Thomas Nelson (2003)
5. "자동으로 부자 되는 시스템", 윤교진, 한국경제신문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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