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거리를 오가다 보면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많은 사람을 보게 된다.
새삼 사람들이 육체의 질병에 민감하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나니 한편으로는 정신적 질병에 대해서는 내버려두고 있지 않은가에 대한 질문이 생겼다.
모든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은 개인의 ‘면역력’이 관건이라고 한다.
바이러스를 이겨내는 ‘몸의 면역력’을 향상시켜야 하는 것처럼 힘든 일이 닥쳤을 때 이겨내는 ‘정신의 면역력’도 우리는 늘 잘 정비하고 다스려야 할 것이다.
정신적 충격을 받을 만큼 큰 힘든 일들은 예상치 못한 바이러스의 침입처럼 우리를 찾아오기도 한다. 심지어 미처 대책을 준비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난황이 닥치면 우리의 정신은 이를 이겨내기 위해 고군부투 하게 된다.
이때 잘 면역력을 길러놓았다면 우리는 지혜로운 자의 자세로 모든 일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 중 우울해 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증상으로 끝나느냐 아니면 병으로까지 발전하느냐는 우리 정신의 면역체계의 튼튼함에 달려 있다.
힘이 들 때가 있다. 사람 때문에, 사건 때문에
속이 상할 때가 있다. 나 때문에, 남 때문에
그 때마다 내가 이겨내기 위해 써온 훈련법을 나누어볼까 한다.
건강한 정신을 지키고 기르는 훈련방법
1) 새가 머리에 둥지를 틀게 하지 말라
새가 머리 위를 날아다니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둥지를 틀지 않게 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의 노력으로 가능하다.
=> 불행한 사건이나, 안 좋은 생각 등 자꾸 머릿속을 떠다니는 나쁜 생각들이 문득 떠오르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그 생각이 내 머리 속을 잠식해버리는 것은 막을 수 있다.
새가 머리 위에 앉으려고 할 때 가능한 한 빨리 날려버리는 일을 반복해라.
=> 나쁜 생각들이 머릿속을 가득 채우려고 할 때 그 생각을 날려버리는 일을 끊임없이 해야 한다.
2) 이중과세 하지 말라
세금을 두번 내다니 생각만 해도 억울하지 않는가? 어떤 일이 벌어져서 그것으로 입는 피해로 속이 상하고 열이 받는데... 그 사건을 곱씹으면서 나를 계속 괴롭히는 것은 여러 번 과세를 하는 일과 다르지 않다.
=> 그래서 나는 이런 일을 절대 하고 싶지 않도록 ‘이중과세한다’라고 부르고 있다.
불행한 사건으로 피해를 당하여 괴롭다면, 그 피해를 당하였다는 마음 때문에 두 번 세 번 속이 상하는 일을 하지 마라.
=> 이미 일어난 일은 일어난 일인 만큼 인정하고 그 일을 통해서 배울 점을 찾는 등의 생산적인 사고로 전환하는 것이 더 유익하다.
3) 정신적인 소모를 신체적 소모로 전환 시켜라
건강한 육신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단 말이 있다. 하지만 반대로 건강한 정신을 가지고 있지 않을 때는 신체활동에 매진하여 긍정적인 순환을 끌어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불행한 사건으로 머릿속이 복잡할 때 빠른 속도로 걷거나 등산 같은 신체 움직임이 많은 활동을 하면 어느새 쓸데없는 걱정, 고민, 힘든 마음이 사라지고 잠시 후면 금방 긍정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새로운 힘이 샘솟을 것이다.
이러한 신체활동을 통해 건강한 육신이 만들어질 것이고, 그곳엔 건강한 정신이 깃드는 선순환이 따라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