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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날자 이조영 Sep 07. 2022

독서 : 무에서 유를 잇는 다리

독서

창작의 본능


글을 쓰는 사람은 안다. 내가 쓰는 글자가 한 자씩 나타날 때의 쾌감을. 작가의 생각이 실체가 되는 순간, 창작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다.

인간의 존재가 무에서 유로 태어났기에 무언가를 만들어내고자 하는 건 본능이다. 작가는 그 본능에 충실한 사람이다.

언어는 인간이 한 창작 중 최고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그렇기에 글을 쓰는 행위는 예술이다. 독서란 작가의 예술을 감상하는 숭고한 태도이자 감사다.


상상을 잇는 다리


독서는 작가의 상상과 독자의 상상을 잇는 다리다.

글자의 조합이 모여 장면이 되고, 장면 하나하나가 모여 영상이 된다. 이처럼 글자가 주는 상상력은 마법 같아서 인간은 누구나 마법사의 자질을 타고난다.


독서를 자주 하면 할수록 인간의 능력치도 점점 상승한다. 생각지도 못했던 아이디어가 떠오른다든가, 작가의 새로운 세계관을 접할 때 나의 사고도 넓어지는 일들은 흔히 일어난다.

책에서 만나는 인물과 정보 또한, 독서를 하기 전까진 내게 없던 것들이다. 그때 통찰력까지 얻는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무에서 유가 되는 순간 뇌에서 스파크가 이는데, 그때 불꽃이 타다닥 일며 머릿속이 환해지는 느낌은 아드레날린이 폭발하는 기분이다.

그런 쾌감을 가장 쉽게 받는 방법은 독서밖에 없다.


순기능의 역할


독서는 작가와 만나는 소중하고 멋진 시간을 만들어준다. 그 만남 또한 책을 펼치기 전까진 없던 것이다.

하지만 책을 펴고 글을 읽는 동안 작가의 마음과 통찰을 통해 얻는 감동과 배움은, 독자들의 삶을 변화시킨다.

작가의 창작이 1차적 생산, 독서가 2차적 생산이라면, 삶의 변화는 3차적 생산이다.


독서로 받은 자극은 다시 창작의 본능을 일깨운다. 창작은 또다시 독자들과 이어지고, 삶의 변화로 재생산된다.

인간이 가진 순기능의 힘은 강하다. 우리가 독서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도 그 순기능 속에 살아가기 때문이다.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독서를 하는 까닭도 같은 이치다.

무에서 유의 창작 행위는 이토록 위대하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비결


독서는 무에서 유, 단어와 단어, 문장과 문장, 장면과 장면, 작가와 나, 책과 세상을 이어주는 다리다. 그 연결고리를 잇는 문해력은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 학습에 의해 이루어진다.

요즘 독서를 하지 않고 미디어에 노출된 사람들의 어휘력이나 표현력은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말뜻을 이해하지 못해 생기는 오해나 부족한 어휘력으로 인해 의사전달력이 떨어지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작가는 언어를 연구하는 사람, 나와 세상을 연결하는 고리를 만드는 제작자이자 기술자다. 그렇기에 독서를 통해 작가의 언어, 어휘력, 문해력 등을 배우는 건 큰 도움이 된다.


숙련된 작가의 글은 잘 닦은 길과 같다. 많은 사람이 정글 같은 세상에서 헤맬 때 길잡이 역할을 해주고 지름길이 되어주며, 때론 답답하던 인생에 쭉쭉 뻗은 고속도로가 되어 주기도 한다.

미디어는 직관적이라 상상, 즉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걸 방해할 때가 많다. 그러나 독서는 직관적이지 않기에 다양한 상상과 해석으로 독창성을 만들어낸다.

독창적인 사람이 만들어낸 세상에서 우리는 그 혜택을 얻기도 하고, 지배당하기도 한다. 컴퓨터, 핸드폰, AI 등. 세상을 달리 보는 사람들이 갖고 있는 특징 중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독서이고 보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비결은 독서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글쓰기로 우주 정복을 꿈꾸는 브런치 작가들이 모여 팀라이트가 되었습니다.
팀라이트 매거진에는 매월 한 가지 주제를 선정하여 각양각색 이야기를 작가님들의 다른 시선과 색깔로 담아갑니다.
이번 달 주제는 ‘독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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