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과 과학,인문학
� 한국에는 다양한 밥들이 있고,
자나깨나 밥 이야기다
한국만큼 ‘밥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밥으로 하루를 정리하는 나라’가 또 없다.누가 아프면 죽을 가져가고,장례식장에서도 밥을 먹고,절에서는 공양으로 마음을 다독이고,교회에서는 예배가 끝나면 바로 식당으로 내려간다.
출산하면 조리원에서 밥부터 챙기고,학교에서는 급식이 하루의 만족도를 결정하고,
회사에서는 “밥 잘 나오는 회사”가 복지의 기준이 된다.
밥이 우리 삶을 따라온 게 아니라,우리가 밥의 리듬 속에서 살아왔다.
신기한 건, 이렇게 다양한 밥들이 모두 다르지만
한편으로는 공통된 구조와 감각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조리원밥은 회복의 밥
교회밥은 나눔의 밥
절밥은 절제의 밥
식판식은 균형의 밥
그리고 더 놀라운 사실은,이 밥들이 가진 구조가
요즘 우리가 말하는 혈당관리 식단과 거의 닮아 있다는 점이다.
다만, 완벽한 밥상 속에도 아주 작은 틈이 있다.
이 틈만 보완하면한국인의 밥은 완벽한 혈당식이 된다.
아래는 그 네 가지 밥을 하나씩 뜯어본 이야기다.
� 1. 조리원밥 — 회복의 밥이지만, 간격이 너무 촘촘하다
출산하면 조리원에서 가장 먼저 마주하는 것은 ‘미역국밥 2주’다.
기름 적고, 자극 적고, 뜨거운 국물로 속도가 조절되는
완성도 높은 회복식이다.
하지만 이 완벽한 회복식에는 단 하나의 약점이 있다.
✔ 식사 간격이 너무 촘촘하다
아침–간식–점심–간식–저녁–야식
이렇게 이어지는 패턴은
혈당이 내려갈 틈이 없는 구조다.
혈당이 오르고, 떨어지기 전에 또 먹고,
또 오르고, 또 먹고…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회복기임에도 고혈당이 길게 유지되는 모순이 생긴다.
✔ 보완점
간식은 식후 1시간 이후로
탄수 간식 대신 단백질 간식(요거트·두유·계란)
밥은 2/3~1/2
야간 간식은 선택
조리원밥은 회복식으로 완벽하지만,
간격만 ,간식조절하면
혈당관리할때 금상첨화다.
� 2. 교회밥 — 나눔의 밥이지만, 밥양을 알 수 없다.
교회에서 먹는 접시밥은
항상 따뜻하고, 짜지 않고, 자극이 적어서
혈당관리에는 매우 좋은 구조다.
하지만 교회밥의 문제는 너무 명확하다.
✔ 접시라 ‘밥양을 모른다’
접시는 밥이 넓게 퍼져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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