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정(情)과 밥상 — 인정은 양과 비례관계다

밥의 과학과 인문학

by 예은예슬맘


우리의 정(情)과 밥상 — 인정은 양과 비례관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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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말보다 밥상이 먼저인 민족의 감정 구조



우리나라는 오래전부터 ‘말보다 행동’, 그중에서도 ‘말보다 밥상’이 더 중요한 민족이었다.



사람을 위로할 때, 사과할 때, 챙기고 싶을 때 한국인은 말 대신 밥을 더 퍼 주었다.


“밥이라도 먹고 가라”, “이거 하나만 더 먹어”, “이건 가져가라”는 말은


단순한 식권(食權)의 메시지가 아니라 마음을 건네는 감정의 표현이었다.


한국인의 식탁은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감정이 놓이는 자리이며,


한 사람의 진심이 드러나는 감정의 상징적 공간이다.


그렇기 때문에 밥상은 언제나 따뜻했고, 언제나 넉넉했고, 언제나 과했다.


우리는 음식을 나누며 관계를 만들었고, 밥을 함께 먹으며 서로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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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왜 우리는 양으로 마음을 표현했는가? — 인정은 양과 비례한다


한국인의 인정(人情)은 독특하게도 ‘양(量)’으로 환산된다.


떡 하나만 건네면 성의가 없다고 느끼고,두 개는 그래도 인정이 있고,


세 개는 정말 마음을 다한 것으로 느낀다.양을 많이 줄수록 마음도 많이 주었다고 여기는 것이다.


이 문화는 한국인의 공동체 생활에서 비롯되었다.



조상들은 혹독한 계절과 자연 조건 속에서 함께 살아남기 위해


음식을 나누고, 배고픔을 함께 견디고, 부족한 자원을 공유해야 했다.


그래서 양이란 단순히 음식의 크기가 아니라,


상대에게 건네는 ‘안전’과 ‘연대감’의 상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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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생활인문학강사.쿠킹클래스진행.칼럼니스트. 전직영양사. 당뇨완치사례자( tv조선 옹달쌤출연) 혈당관리및식생활교육. 강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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