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빨리와 밥,컵 라면 3분, 배달 30분, 로켓배송

재밌는밥, 맛있는밥

by 예은예슬맘


빨리빨리와 밥 — 컵 라면 2분, 배달 30분, 로켓배송


우리는 빠르게 먹고 빠르게 움직인다.


그러나 단순히 성급한 것이 아니라


‘가장 맛있는 순간’을 정확히 아는 감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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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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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홈페이지참조





라면 3분은 우연이 아니라


면이 가장 탱탱하고 국물이 가장 진해지는 절정 시간을 아는 미식 감각이다.



밥이 술술 넘어가고 뜨거운 찌개를 후루룩 먹는 습관 또한성급함이 아니라 미각의 미세 조절 능력이 만든 속도다.



이 감각은 자연스럽게 배달 문화의 발전으로 이어졌다.


음식의 최적 식감 유지 시간을 매우 엄격하게 느낀다.


그래서 배달은 30분 안에 와야 하고,


국물은 뜨겁고, 밥은 눅눅하지 않아야 한다.



‘금방 한 밥’과 ‘조금 지난 밥’의 차이를 바로 알아차리는 미각이


배달 시스템 전체를 움직여온 셈이다.


이 즉시성의 요구는 결국 세계가 주목한 로켓배송·새벽배송과 같은 물류 모델을 탄생시켰다.


우리의 “기다림이 불편한 감각”이 기술을 발명한 것이다. 휴게소 음식 문화도 속도와 깊이 연결된다.여행 중 잠시 들른 곳이지만 사람들은 “어디는 밥이 더 맛있다”며 일부러 찾아간다.


맛집 휴게소 앞에 길게 늘어선 줄도 결국 빠른 이동 속에서도 맛만큼은 포기하지 않는 미식 감각의 발현이다. 결혼식장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이 밥 맛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국의 속도문화는 밥에서 시작한 감각이 사회 전체로 확장된 형태다.


밥의 뜸, 국물의 끓는 점, 면의 익음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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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생활인문학강사.쿠킹클래스진행.칼럼니스트. 전직영양사. 당뇨완치사례자( tv조선 옹달쌤출연) 혈당관리및식생활교육. 강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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