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하면 엄마지 ( 엄마의 한솥은 사랑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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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은예슬맘


밥하면 엄마지 ( 엄마의 한솥은 사랑이었다. ) 밥의 인문학


우리 엄마는 왜 늘 '한 솥'이었을까? — 엄마표 레시피에 담긴 따뜻한 지혜와 사랑



음식을 만들다 보면 언제나 계획을 초과하게 되는 신비한 법칙을 경험할 때가 많다. 특히 엄마의 요리는 더욱 그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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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활용





"조금만 끓여야지!" 하고 시작한 카레가 양파를 더하고, 감자를 더 넣고, 고기 한두 조각을 추가하며 결국 솥을 바꾸는 마법이 펼쳐지곤 했다. 컵라면 냄비는 꿈도 꿀 수 없었고, 어느새 대형 냄비가 가스레인지 위에 떡하니 올라앉는 것이 우리 집만의 이야기는 아니었을 것이다.



카레뿐만 아니라, 미역국, 김치찌개, 심지어 볶음 요리까지 어쩜 그렇게 한결같이 '한 솥'이 되었는지, 어릴 적에는 그저 "우리 엄마는 손이 크다"라고만 생각했다.



그러나 이제 와 생각해보면, 그 '한 솥'에는 엄마의 깊은 지혜와 따뜻한 사랑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단순한 요리법이 아니라, 치열한 시대를 살아낸 엄마들의 가장 현명한 전략이자, 말없이 마음을 전하는 언어였다. 이 넉넉함은 단순히 많은 양을 의미하는 것을 넘어, 가족의 안녕을 바라는 깊은 사랑의 형태였다.



밀키트도 배달 앱도 없던 시절의 '생존 기술'이었다



지금처럼 편의점에서 밀키트를 사거나 배달 앱으로 손쉽게 음식을 시켜 먹을 수 없었던 시절을 떠올려 본다. 그 시절의 엄마들은 모든 끼니를 직접 책임져야만 했다. 밥, 국, 반찬까지 매일 삼시 세끼를 준비하는 일은 고되고 지난한 노동이었다.



그야말로 '한 번 할 때 많이' 만드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자, 가정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생존 기술이었던 셈이다. 대량 조리는 식사 준비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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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생활인문학강사.쿠킹클래스진행.칼럼니스트. 전직영양사. 당뇨완치사례자( tv조선 옹달쌤출연) 혈당관리및식생활교육. 강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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