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하면 따뜻한밥솥밥이지.밥솥, 하루를 지탱하는온기

따뜻하고맛있고 재밌는밥

by 예은예슬맘


밥하면 밥솥의 따뜻한 밥이지.밥솥, 집과 하루를 지탱하는 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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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활용





밥솥, 집과 하루를 지탱하는 온기이다


한국인의 밥솥은 단순한 주방 기구를 넘어선다. 밥솥에서 피어오르는 김은 집안 가득 퍼지는 온기가 되고, 갓 지은 밥의 구수한 향은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이들에게 말 없는 위로가 된다. 밥솥은 한 가정의 삶의 리듬을 주도하며 집이라는 공간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존재이다. 우리 일상을 묵묵히 지탱하는 든든한 기둥과 같은 역할을 한다.


밥솥을 열면 밥이 있을 거라는 착각 속에서 살았다.


어릴 적 나는 밥이 늘 저절로 생겨나는 줄 알았다. 밥솥을 열면 언제나 따뜻한 밥이 있는 것은 당연한 일로 여겼다. 그 당연함 뒤에 누군가의 노력이 있다는 것을 의식해 본 적이 없었다. 밥솥은 그냥 열리는 물건이었고, 밥은 저절로 생겨나는 것이라 생각했다. 어린 시절 나의 순진한 착각이었다.


그러나 어른이 되고 나서야 알게 된 진실이다.


나 자신이 직접 밥을 지으면서, 밥은 결코 저절로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정성과 수고로움으로 '만들어지는' 결과물임을 깨달았다. 쌀을 씻고, 물의 양을 재고, 시간을 계산하며, 혹여 모자랄까 봐 한 컵 더 넣는 사람의 판단까지, 밥 한 그릇에는 보이지 않는 손길과 가족의 끼니를 염려하는 깊은 마음이 담겨 있었다.


밥솥을 열면 밥이 있다는 것은, 누군가가 이미 그 집의 하루를 미리 살아가며 수고를 감당했다는 의미이다. 집을 돌보는 이의 시간, 노동, 사랑이 밥이라는 형태로 나타난 결과인 것이다. 누군가의 사랑으로 나는 그렇게 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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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생활인문학강사.쿠킹클래스진행.칼럼니스트. 전직영양사. 당뇨완치사례자( tv조선 옹달쌤출연) 혈당관리및식생활교육. 강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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