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회사채 투자방법
지난해 한진해운에 이어 대우조선 사태로 인해 회사채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고 이번에도 국민연금이 큰 피해를 보게 될 것으로 보여 공적연금을 통한 노후준비에도 악영향이 예상된다.
지난해 5월한진해운 회사채에 4천5백만원을 투자한 투자자를 10월에 만나 상담을 한 적이 있다. 현재는 법적다툼을 통해 투자금의일부라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쉽지않은 상황이다.
이 투자자는 3개월에 9%의 이자를 지급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인과 함께 모 증권사에서회사채를 매입하였는데 증권사에서 한진해운의 상황을 모르지 않았을 건데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권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동안 부동산투자를 통해 5천만원정도의 수익을 얻은 상태였는데 한방에 다 날린 것이다. 증권사는회사채 판매를 대행하고 수수료를 받는 회사이지 투자위험에 대한 관리를 해주는 회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몰랐던 것이다.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이 주식보다 안전하다고 알고 있는 회사채의 좋은 투자방법은 없을까? 회사채는 주식과 함께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는 대표적인 방법 중 하나로 주식과 달리 발행 시 수익이 확정되어있고 회사채별 등급이 있어 위험도에 따른 투자선택의 폭도 넓은 편이다.
하지만 과거 대우그룹의 회사채부터 최근 한진해운 회사채 사태까지 회사채도 기업이 부도가 나면 투자금을 모두날리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시장의 상황과 투자기업의 현황을 잘 파악하고 투자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회사의 상황은 재무재표와 감사보고서 등 공개된자료들을 통해 파악할 수 있어 1차적인 투자판단을 할 수 있으나 갑작스러운 시장의 변화나 정치적인 이유등 돌발변수로 인해 피해를 보게 되기도 하니 이런 부분도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시장의 상황에 따른 회사채 투자에서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는 시장상황이 좋지않을 때 높은 채권이자만보고 투자하는 것은 주의해야한다. 시장상황이 좋지않을 때 한진해운처럼 신용등급에 맞지않게 3개월에 9%처럼 단기에 높은 이자를 지급하는 회사채의 경우는 십중팔구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런 경우는 회사채에 투자하면 안되는 것이다.
반면, 시장의 상황이 좋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기업이나 대기업자회를중심으로 회사채가 발행되는 경우는 사업확장이나 신규사업 진출을 위한 자금조달을 위해 회사채를 발행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때는 안정적인 수익을 위해회사채의 투자에 나서도 큰 무리는 없다.
또한, 회사채의 수익은 일반적으로 금리와 반대로 움직인다는 사실을주지해야 한다. 지금처럼 미국의 기준금리가 올라가고 곧 우리나라도 금리인상에 나서야 하는시점엔 회사채의 수익률도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금리인상이 지속되는 당분간은 회사채에 투자하기에적절한 시기는 아닌 것이다.
최근 회사채발행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회사채투자의적기로 홍보하는 증권사들과 투자자들이 있는데 이는 미국의 추가적인 금리인상 전에 조달비용을 줄이기 위해 회사채발행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회사채시장의성장으로 보기는 어렵다.
미국의 금리인상이라는 큰 흐름이 바뀌지않은상황에서 회사채시장의 성장은 크게 기대하기 어려워 보이므로 회사채보다는 다른 투자처를 찾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이처럼 회사채도 시장의 상황에 맞춰 잘 투자한다면안정적이고 꾸준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좋은 투자방법이 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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