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과 교사에게 온라인 수업이란
학교 현장에서 중위권이 사라지는 건 사회에서 중산층이 무너지는 것만큼 타격이 크다. 보통 학교 수업은 중위권을 중심에 놓고 위아래를 함께 아우르는 형태로 진행된다. 중간층이 사라지면 수업 방향을 잡기가 어려워진다. 양극단으로 나뉜 교실에서는 어느 누구도 수업에 만족할 수 없게 된다.
○ 초1∼중1은 학력진단조차 ‘깜깜’
교육계는 중고교생뿐 아니라 초등학생의 학력도 큰 타격을 입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초1부터 중1까지는 학생의 학력 추이를 확인할 수 있는 장치가 아예 없다. 진보 교육계를 중심으로 ‘서열화를 부추긴다’며 학업성취도평가, 중간·기말고사 등 사실상 모든 평가를 없앴기 때문이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마치 몇 년 동안 건강검진을 받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중2 이후에는 문제점을 깨달아도 극복하기가 매우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온라인 개학 이후 학생에게 수업의 의미가 무엇인지 자문하면서 담임을 맡고 있는 4학년 아이들의 관찰 결과를 3가지 유형의 아이로 구분 지어 봤습니다.
온라인 개학 이후 교사에게 수업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이 깊어졌습니다. 개인적인 고민과 경험을 바탕으로 서술하므로 전체 교사의 의견으로 보는 오해가 없으면 합니다. 제 경험을 중심으로 초등학교 수업에 대한 생각을 풀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