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끊긴 인연

by 최용훈

다 이유가 있어

이리저리 얽히고설켜

인연을 맺지만

그 고리 약해빠져

너무 쉬이 끊어진다.

잊어서 끊기고

미워서 갈라지고

할 말 없어 사라지고

죽어서 시들건만

한 가닥 남은 인연의 실이

팔목에 걸려 성가시다.

아! 이놈의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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