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임마누엘하시나요?
내가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첫날
무엇이든지 처음의 기억은 오래 남는다.
보통 추억은 머리로 떠올리는데
어쩐 일인지 처음의 일들은 가슴도 함께 기억해서
그날을 떠올리면 가슴이 뜨거워진다.
나는 이십 대 후반에 교회에 정식 등록을 했고
결혼하고 임신, 출산하면서도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지 못한 상태였다.
신랑이 교회에서 맡은 사역이 있으니
어부지리로 사회생활하듯 교회에 출석했다.
그날도 대예배는 그렇다손쳐도
아기띠를 한 상태에서 오후 예배를 드리던 때였다.
마침 목사님이 말씀 중에 일러주신 말씀이
가슴에 확 꽂혀서 눈물이 났다.
기도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욕정 때문이라는 성경말씀이었는데
그 순간 나의 과거가 파노라마처럼 스쳐가며
내가 바라고 하나님께 응답받았다고 느꼈는데도
이뤄지지 않아 절망하고 불평하던 과거가 떠오르며
눈물이 왈칵 났다.
그때만 해도 여러 가지 스트레스로 괴로웠는데
그 말씀으로 나를 돌아볼 수 있었다.
또 그동안은 늘 하나님이 직접 말씀을 주시기를
기대했고 그게 주님의 음성을 듣는 거라 생각했는데
성경이 곧 하나님의 말씀임을 깨닫게 되었다.
다만 나 스스로 지키기 싫고 순종하기 싫어
내 자아의 음성을 하나님의 음성이라 착각했던 거다.
그 후로 나는 본격적으로 큐티도 하고
말씀이 잘 들리는 교회의 목사님 설교도 찾아 듣고
사람들과도 신앙을 나누며 믿음을 키워왔다.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나니
하나님은 내가 원하고 사모해야 응답 주시고
늘 나와 소통하길 원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오늘 하루도 기도로 시작한다.
이제는 제법 큰 다섯 살 난 우리 딸이
고사리 같은 손을 움켜쥐고 조잘조잘 기도할 때면
너무 뭉클하고 자랑스럽다.
하나님도 나를 이렇게 사랑하시겠지?
느껴지는 순간이다.
다들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때가 언제신가요?
우리 함께 나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