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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픽플러스 Jun 13. 2019

2019년 5월 중고차 해외수출, 주요국가별 실적 정보

수출은 한 국가의 글로벌 경쟁력 총합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수출 실적이 부진하다거나 증가한다는 것은 그 나라의 글로벌 경쟁력이 떨어지거나 올라갔다는 의미로도 해석해도 과언이 아니죠소규모 개방형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수출은 매우 중요한 경제성장 엔진이자 원동력이며주요 수출품목들을 살펴보면 반도체선박무선통신기기석유 정제품 그리고 자동차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현대나 기아자동차의 경우 전 세계에서도 많은 인정을 받기 시작한 동시에 꾸준한 수출 효자 품목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갓 출고한 자동차는 물론 국산 중고차들도 해외로 많이 보내지고 있는데, 특히 한국에서는 05년식 이하의 노후된 차량 또는 폐차장에 갈 수 밖에 없거나 국내에서 재판매가 불가능한 중고차들이 수리와 상품화를 거쳐 다른 나라에서 다시 빛을 발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지난해의 경우 129개국에 수출된 중고차는 총 36 400여 대를 기록하면서 매해 중고차 수출 실적이 신기록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2019년도 상반기 마무리에 진입하면서, 올해의 중고차 수출 실적도 궁금해지는 가운데, 5월까지의 수출 실적 동향을 한번 나라별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산 중고차 수출 점유율이 가장 높은 국가, 리비아


출처: 한국 무역 협회

북아프리카에 위치한 동시에 지중해와 접해 있는 아랍 국가 중 하나인 리비아에서는 많은 주요 중고차 수출 국가 중에서도 가장 많은 대수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월평균 1만 5천 대-2만 대 이상의 국산 중고차들을 수입하며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죠. 간단히 말하면 수출된 중고차 10대 중 4대에서 5대 정도는 리비아로 보내졌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별한 연식 또는 유종 제한이 현재까지 없는 리비아에서 선호하는 차량을 살펴보면 프라이드쎄라토베르나트라제XG, SM3 등등 저 연식이거나 단종 또는 비인기인 국산 자동차를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가장 많은 중고차가 보내지는 효자 나라이지만,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리비아 정부군과 반군 세력의 내전 상황, 특히 현재 리비아 대표 항구 두 곳(뱅가지와 트로폴리항)중 트로폴리항에서의 교전 상황으로 인해 항구 운영이 매우 제한적이 되었다는 점과 


5월 6일부터 6월 5일, 약 한 달간의 라마단(이슬람 국가들의 금식 및 행동 제한) 기간 때문에 활발한 중고차 구매활동이 불가능해진다는 점으로 인해, 올해 3월에서 4월까지 리비아의 수출된 차량이 역대 수치, 월평균 4만 대를 돌파한 것과 달리, 5-6월 수출량은 2만-3만 대 미만 혹은 그 이하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열정의 나라 중남미의 뜨거운 국산차 사랑

리비아만큼은 아니지만, 중남미 국가들에서도 국산 중고차 사랑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리비아에 비해서 수출대수는 현저히 적지만 매해 꾸준한 수출대수를 보여주고 있죠. 칠레의 경우 2018년 기준 연간 1만 8천여 대의 차량이 수출되었고 현재까지 월평균 1천-1천5백 대를 유지 중입니다. 


월평균 대수 증감률이 작년 대비 -8.7%를 기록했지만최근 들어서 05년식 이상의 중고차들도 수입하기 시작해 2019년도 하반기에는 수출대수가 상승폭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지역이 깔끔하게 도로가 포장되어 있어 일반 세단 차량이라도 무리 없이 어디든 이동이 가능합니다만, 중남미 국가비포장도로가 많은 칠레 또는 국토의 대부분이 화산지대로 이루어진 과테말라에서는 세단보다는 SUV 차량이 인기가 아주 높습니다. 




특히 현대 테라칸쌍용 렉스턴과 같이 4륜 구동의 힘이 좋은 SUV 그리고 기아의 뉴스포티지현대의 구형 투싼 모델도 선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커피, 팜유, 바나나같이 플랜테이션 농업을 많이 하는 온두라스에서는 적재함이 넓고 힘이 좋은 디젤 트럭들현대의 포터와 기아의 봉고 3를 애용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에서도 "꼬레아 카 굿!"

아프리카 대부분은 아쉽게도 이미 일본차의 점유율이 상당히 높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주목할 것은 바로 서부 아프리카 기니만의 연안 국가, 가나 입니다. 리비아와 캄보디아에 이어 중고차 수출대수 3를 차지하고 있으며 월평균 1천 대에서 1천5백 대 사이가 수출되고 있습니다.



2019년도 5월까지 누적 수출 대수가 7천 대를 돌파한 상태이지만, 수출 증감률이 -22%로 다소 크게 하락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독보적인 일본차와의 경쟁에서 고전을 하고 있는 상태이나, 이런 상황에서도 유독 인기 있는 차량이 있는데 바로 기아의 모닝과 GM대우의 마티즈입니다. 


휘발유 기준 리터당 1200원이 국민 소득 수준보다 비싼 가나에서는 연비가 좋은 차량을 많이 선호하다 보니 일본차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국산차, 특히 앞서 말씀드린 두 경차를 많이 선호하고 있으며, 일반 가정용 이동 수단뿐만 아니라 택시/우버(Uber) 차량으로도 효율성이 좋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새롭게 떠오르는 중고차 수출 국가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외국 중고차 수입규제가 많거나 절차가 굉장히 까다로웠던 나라들이 있었습니다바로 C.I.S 국가(키르기스스탄우크라이나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등등) 들인데요. 이 국가들은 대부분 스티어링 휠이 오른쪽에 위치한 우핸들 국가입니다. 우핸들 차량인 일본차가 우위를 점한 상태이지만최근 들어서 좌핸들 수입차량에 대한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수출 대수가 매월 신기록 달성 중입니다


국산 중고차 수출 점유율 10위를 기록하고 있는 키르기스스탄을 예를 들어보면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누적 수출 대수 3,455월평균 864작년 대비 약 24%가 상승된 수치입니다




C.I.S 국가들이 선호하는 차량들을 살펴보면 경유차 대비 일반 휘발유 또는 LPG 승용차량이 더 인기가 많습니다현대의 싼타페 CM, YF 소나타, 아반떼엑센트기아의 포르테, K5, GM대우의 라세티/ 크루즈가 가장 많이 보내졌습니다.





과거의 영광은 찾아볼 수 없는 저연식의 비인기 중고차한국에선 애물단지로 전락되거나 폐차가 돼버리기 십상이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엄청난 가성비를 자랑하는 보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수출산업의 한 축을 당당히 담당하는 효자상품이지만, 한국 중고차 수출시장의 구조 개선이나 제도는 아직까지 부족한 면이 존재합니다해외에서는 제2의 삶을 시작하는 우리나라 중고차의 더 나은 선전을 기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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