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시
송채림 배우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오늘 우연히 알게 되었다. 솔직히 연예인의 이름을 알지 모른다. 그래서 관심도 없었지만, 이상하게 찾아보게 되었다. 고인 사진이 낯익은 배우가 닮아보였기 때문이다. 생전 그가 활동했던 사진이 나오자 그제야 기억이 났다. 출연작품 이름은 모르지만, 꽤 괜찮은 배우라고 생각했던 것 같기도 하다. 그의 죽음에 이유는 모른다. 굳이 알아내고 싶지도 않다. 단지 또 하나의 별이 졌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생과사는 공존한다. 내가 리뷰한 동화책도 그러하지만, 사람의 인생에서는 당연한 것이다. 그렇다고 모든 사가 당연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안타까운 죽음 앞에서는 먹먹해지고, 답답해질 뿐이다.
오늘의 시는 첫 시작의 졌다와 마지막 구절의 있다가 시작과 끝을 알린다. 여기에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이왕이면 시기에 맞게 펴 시기에 맞게 지는 꽃으로 살아가길 바란다. 命(목숨 명)이 다 할 때까지 분명 고비는 올 것이다. 그래도 잘 넘긴다면 '그래, 그때는 힘들었지.'하고 말할 날이 오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