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X저작권위원회 공모/시
내가 꽃을 피운 건
당신이 나에게 생명을 주었기 때문이오
나 비록 꽃일 뿐이나
당신 아닌 다른 누군가의 꽃이 되고 싶지는 않소
작은 씨앗에 불과했던 나에게
당신은 작은 공간을 내어주었지
처음 당신을 보았을 때
당신 미소는 참 아름다웠소
당신 덕에 나는 꽃이 되었고,
당신 덕에 나는 세상을 보았소
나는 그저 꽃일 뿐이나
당신의 꽃이고 싶소
누구든 나를 볼 수는 있어도
부디 나를 꺾지는 마시오
흔한 꽃이라 여기지 마오
나는 나를 키워준 그대가 있으니.
창작물로 나왔으나 누구나 사용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에게는 그냥 창작물일지는 모르지만, 그 창작물을 만들기 위해 작가는 꽃을 키우듯 정성을 다했을 겁니다. 만약 당신이 정성껏 키운 꽃을 누군가 함부로 가져가거나 했다면 어떨지 한 번쯤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