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본 듯한 이미지 #39

화살에 찔린 알리

by 노용헌

칼 피셔(Carl Fischer)는 독학으로 배우 아트 디렉터로 일하다가 자신의 스튜디오를 설립한 후 1963년 에스콰이어(Esquire)잡지의 표지 모델로 화살에 찔린 무하마드 알리(Muhammad Ali)를 카메라로 직접 촬영했다.

그가 촬영한 알리의 사진(1968년 에스콰이어 4월호)은 화살에 박혀 순교한 순교자 성 세바스찬을 묘사한 그림에서 착안했다.

무슬림이었던 알리를 설득하는데 꽤나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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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세바스찬은 로마가 기독교인을 박해하던 시절 디오클레티아누스 로마 황제의 총애를 받던 로마 근위장교였지만, 그리스도교를 믿는 신도였기때문에 로마병사들에게 화살을 맞고 처형을 당한다.

극적으로 살아나지만 다시 황제에게 그리스교를 전하다 죽음을 당한다.

그 후 세월이 지난뒤 로마에 페스트가 대유행을 했고, 사람들이 성인이 된 세바스찬의 유물을 모시고 행진하자 페스트가 사라졌다고 한다. 이를 계기로 성세바스찬은 페스트로부터 사람을 지켜주는 수호신이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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