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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이서 Dec 16. 2018

헤이조이스, 여성의 커리어를 인커리지해요

<버크만 진단하기>를 통해, 일과 나의 관계를 알아보아요. 

헤이조이스의 비전과 미션이 무엇인지 알고 계시나요? 헤이조이스 메인 홈페이지에는 "영원히, 나답게"를 비전으로 여성의 커리어를 인커리지하는 미션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여성에게 커리어는 매우 중요하지만 '어떻게 커리어를 원하는 방식으로 지속하지?'라는 의문을 가지고 일을 합니다. 

헤이조이스를 시작한 지 1달 정도 되었는데요. 스스로 변화되었다고 느끼는 점이 헤이조이스의 미션과 동일하다고 생각해요. 헤이조이스를 시작하기 이전에는 내가 왜 이 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명분이 적었다고나 할까요. 왜 마케팅을 하고 싶은지, 마케터라는 직무가 내 인생에 어떤 영향을 전해줄지 명확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할 <버크만 진단하기> 같은 이벤트를 참여하면서 나와 일의 진짜 관계를 발견해 보는 시간이 내 커리어에 정말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1. 버크만 진단


이번 이벤트는 헤이조이스 시드멤버이신 임수원님에 의해 진행되었어요. 수원님은 버크만 진단 디브리퍼(FT) 자격증을 취득하시고 메이허브(MAYHUB)의 대표이자 나다운 삶과 성장, 직업을 찾고 싶은 사람들에게 코칭과 강의를 진행하고 계신 분이죠.



리포트 진단을 위해 그전에 미리 멤버들은 수원님께서 보내주신 설문지를 통해 진단을 마친 후 만남을 진행했어요. 


2. 버크만 진단 소개 및 디브리핑


먼저 버크만 진단이 무엇인 지 짚고 넘어가야겠죠! 

버크만 리포트는 버크만 메소드(Birkman Method)라는 분의 철저한 경험적 연구에 거쳐 고안된 진단이에요. 1950년대에 개발된 후에 25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버크만 진단을 받았고, 무엇이 행동을 좌우하고 동기를 부여하는지 분석하고 보고할 수 있는 방법이에요. 





‘나는 어떤 사람일까?’
‘나의 강점은 무엇일까?’
‘나는 지금 나에게 맞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일까?’

나에 대해서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버크만 진단은 나를 넘어 일을 할 때 나의 성향과 욕구, 스트레스 등을 분석할 수 있어요. 우리의 삶, 일, 관계에 대해 알 수 있는 진단이죠. 









함께 모인 멤버는 자기소개와 함께 컨디션 점수, 버크만 진단에 참석한 이유를 이야기하며 시작했어요. 저는 이 날 컨디션 점수가 좋지 않았어요. 주말에도 업무가 많아 스트레스가 쌓인 상태였지만, 업무를 잘 할 수 있는 내 성향을 알기 위해 프로그램에 참석했어요.



그리고 자기소개가 끝나면 해당 멤버를 표현할 수 있는 형용사를 찾아 이야기하는 시간도 가졌어요. 저는 멤버들에게 '현실적인', '잘 참는', '사려 깊은' 세 가지의 형용사를 받았어요. 



그리고 한 명씩 버크만 진단 결과지를 받았어요. 색깔도 다양하고 도형도 많아 처음에는 멤버들끼리 비교하면서 "저랑 비슷한 길이에요!", 
"저랑 도형, 색깔이 같아요!"라는 이야기도 주고받았어요. 과연 저 진단지는 어떤 결과였을까요?


3. 나의 버크만 진단 결과



버크만 진단은 유료로 진행되며 저작권으로 인해 모든 진단 결과를 자세하게 말씀드릴 순 없지만, 크게 보면 생활양식도해와 조직지향점으로 구분 지어 결과가 나타나요. 우선 생활양식도해는 자신이 선호하는 활동 유형이 나타나요. 제 별(흥미)은 파란색에 위치하고 있죠! 파란색은 계획하기, 추상적인 것 다루기, 혁신, 아이디어 내며 일하는 활동 영역을 선호하고 있다고 해요. 구시대적인 업무 방식보다 미래 지향적인 일을 하고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할 수 있죠. 이런 점에서 평소 취미가 많고 일 벌이기를 좋아하는 제 라이프스타일과 매우 흡사하다고 생각했어요.

별 오른쪽에 다이아몬드가 보이시나요? 다이아몬드는 생산적인 행동 방식을 나타낸다고 해요. 저는 파란색에 있지만 초록색과도 가까이 위치하죠. 이런 특징을 보이는 사람은 일반적으로 통찰력과 설득력을 발휘하며 행동합니다. 파란색은 선택적으로 사교적, 사려 깊고 통찰력 있다고 해요. 

버크만 진단이 제게 매력적으로 다가온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내 욕구와 스트레스 행동을 알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저는 흥미와 행동 방식은 파란색을 나타내고 있지만, 욕구는 노란색으로 나타난 점 보이시나요? 노란색에 위치한 사람은 다음과 같은 사람(환경)을 원한다고 해요. 흥미는 혁신이지만, 일관성 있고 신뢰가 바탕이 되는 환경과 사람을 원한다는 점이 매우 신기했어요. 

• 체계적인 접근법이 장려되기를 원함
• 업무에 집중하도록 허용해주기를 원함
• 신뢰가 형성되는 환경을 원함
• 일관성 있는 태도와 환경을 원함

제가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사람과 환경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죠. 

• 규칙을 알려주되 당신에게 의견을 구해줄 때
• 불필요하게 간섭하지 않을 때
• 혼자 또는 한 두 명의 사람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허용해줄 때
• 과도한 일정을 지시하지 않을 때
• 당신의 가치를 인정해 줄 때

일을 할 때의 나는 자율성을 보장해주지만 그 안에서 체계와 규칙이 있는 업무 환경을 중요시한다는 점을 새롭게 알게 되었죠! 추가로 욕구와 반대되는 "스트레스 행동"에 대한 이야기도 해줘요. 내가 원하는 욕구가 채워지지 않았을 때, 나는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요. 

• 조용하게 저항함
• 비현실적이 됨
• 무뚝뚝해지며 비판적으로 변함
• 우유부단해짐
• 방어적임








나의 흥미와 욕구, 그에 반하는 스트레스 행동까지 색깔과 도형, 그래프를 통해 한 번에 파악할 수 있어요. 


그리고 가장 하단에 위치해 있던 4개의 막대기가 가장 궁금했어요. 멤버들마다 각자 달랐던 조직지향점(Org)은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잠재적 가능성이 높은 근무 환경과 개인의 업무방식을 보여줘요. 조직지향점은 내가 4가지의 다른 근무환경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얼마나 유사성이 있는지를 나타낸다고 해요. 



막대기가 길고 하단에 위치할수록 높은 조직지향점을 보여준다고 해요. 저는 처음에 '나는 마케터인데 왜 운영/기술과 기획/전략 쪽인 거야?'라며 의문점이 생겼어요. 하지만 수원님께서는 막대기의 컬러가 그 업무 자체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해주셨어요. 마케팅 업무이지만 운영/기술의 실용적이고 실제적인 접근을 강조하는 근무 환경에서 잘 적응할 수 있는 잠재적 가능성이 높다는 쪽으로 해석을 해야 한다고 하셨어요. 저는 실행을 강력하게 강조하고 기획과 혁신을 강조하는 근무환경에 적응을 잘 한다고 나타났어요.


4. 그래서, 나는 어떻게 일을 할 것인가


버크만 진단에서만 끝나면 안 되겠죠! 결과지를 통해 다시 나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고 멤버들과 충분한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수원님께서 준비해주신 종이에 글을 적었어요. 내가 어떤 상황에서 동기부여가 팍팍 되는지, 그렇지 않으면 어떤 스트레스 행동을 보이는지. 회사에서 각자 데스크에 놓아두면 정말 효율적이겠다는 생각을 했죠. 저는 함께 일할 동료들을 떠올리며 3분 동안 글자를 꾹꾹 눌러 담으며 종이를 채워 나갔어요. 앞으로 함께 발전하고 업무를 함께 할 동료들과 나 자신을 위해서요! 





전 버크만 진단 모임이 끝나고 곧바로 회사 책상 위에 올려놓았어요. 회사 대표님과 동료들도 놓아둔 종이를 보시고는 앞으로 민지씨를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스트레스 행동은 정말 똑같다고 말씀해주셨어요..ㅎ 

버크만 진단을 통해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나의 진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돼서 좋았어요. 이번 <버크만 진단하기>는 헤이조이스의 미션인 원하는 일을 원하는 방식으로 지속할 수 있도록 도와준 가장 멋진 이벤트가 아니었나 싶어요. 나의 삶과 일, 그 주변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발전해나갈 수 있었던 버크만 진단하기! 소중한 시간을 선물해주신 수원님과 헤이조이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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