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는 매일 아침 여섯 시, 생경한 우리말을 하나씩 배달해 주는 요정 같은 시인 친구가 있습니다. 좋은 우리말을 혼자 알기 아까워서 매일 브런치 글로 올렸고 그렇게 모인 글들을 보기 편하게, 활용하기 쉽게 일주일 분량으로 모아 편집 한 것이 우리말 편의점입니다.
처음 연재를 시작할 때 과연 이 약속을 지킬 수 있을까 걱정했었습니다. 아마 저 혼자였으면 결코 만들 수 없었을 브런치북에 30개 글이 다 채워지고 지금은 《우리말 편의점 2호가》 성업 중입니다.
첫 번째 감사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보다 더 열심히 준비하는 남항우 시인께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시인님이 뒤내지 않을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계속될 사랑에 미리 또 감사드립니다.
두 번째 매일 들러서 라이킷을 눌러 주시는 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응원의 힘으로 이루어지는 즐거운 작업에 앞으로도 계속 함께였으면 좋겠습니다. 특별히 감사할 작가님은 우리말로 댓글을 달아 주시는 작가님입니다. 읽고 버리는 것이 아니라 작가의 노래로 다시 한번 불려질 때 우리말은 더욱 아름다운 향기를 지니게 됩니다. 작가에게 무기는 오직 단어 아니겠습니까. 힘센 우리말이 작가님 즐거운 글쓰기를 돕는 날까지 저의 약속도 지켜질 것입니다.
연초에 화성시문화재단이 지원하는 예술인지원사업 공모에 참여해서 창작을 응원하는 지원금을 받았습니다. 액수도 많지만 저를 작가로 인정하고 좋은 작품을 쓰도록 격려해 주는 점이 좋았습니다.
브런치 덕분입니다.
브런치를 통해 초고를 작성할 수 있었기에 사업에 지원했고 그 결과로 10월에 저의 첫 소설 《불편한 블루스》가 출간됩니다. 졸작이지만 소설가로 새로 태어나는 저에게 브런치 작가님의 응원이 있다면 더욱 힘이 날듯합니다.
요즘은 황혼육아를 주제로 한 연재브런치북 《황혼육아자습서》를 목요일에 발간하고 있습니다. 나의 행복한 육아 글이 내 아이를 위한 기록이 되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순수한 열정 가지고 글 쓰는 동안 저와 아이의 행복이 자꾸 커집니다.
우리 행복한 바이러스가 온 세상에 퍼져가면 좋겠습니다.
10월18일 저의 첫 소설이 출간됩니다.
앞으로도 성실하게 글 쓰는 작가로 살겠습니다. 저에게 지금처럼 응원의 힘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저도 작가님의 열성 팬으로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참 행복한 밤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