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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종대 Feb 16. 2021

쿨한 회사란 무엇일까

클럽하우스에 모인 현인들과 나눈 이야기


쿨한 회사란 뭘까. 오랜 친구이자 동료가 던진 화두에 주말 내내 휩싸였다가 급기야 클하를 열었다(?). 지혜는 아무쪼록 크라우드소싱하는게 최고니까! 피크로 250명 정도, 닫을땐 150분 정도가 함께했다.



상장 목전에서 글로벌한 팀을 이끌고 있는 한 대표님은, 팀이 쫄깃한 성장욕구를 느낄  있도록 최고의 동료를 데려오고, 이들을 훌륭한 복지와 보상을 통해 지켜가는 이 쿨한 회사를 만드는 첩경이라고 했다. 옳은 말이다.



16년째 매력적인 로컬브랜드를 이끌고 있는 한 대표님은, 심미성을 끝까지 지키면서, 이웃과 나누고 상생하며 반짝반짝 공존하는, 그래서 센스 있는 사람들이 동경하게 하는 것이 쿨하다고 하셨다. 이 또한 옳은 말이다.



전국민이 다 아는 메가히트급 서비스를 메가급으로 엑싯한, 비슷한 연배에 몇 안되는 훌륭한 엑싯 창업가인 한 대표님은, 동료들이 스스로 자랑스럽게 자랑하고 알릴  있는 제품, 서비스가 쿨하다고 했다. 반박의 여지가 없이 옳은 말이다.



전국민이 만족하며 구매하는 국민 명절선물을 만든 한 대표님은, 끊임없는 실패에도 계속 도전할  있는 회복탄력성과 혁신성을 가진 조직이 쿨하다고 했다. 이를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실험하고 실패하고 인정하고 달렸다고 한다. 한 발짝도 빠지지 않고 따르고 싶을 만큼 옳은 말이다.



대학생 창업과 엑싯, 수많은 우량회사 투자 경력의 멋진 대표님은, 앞에 말한 것들에 더해 시대정신을 말했다. 시대정신을 당대에 바로  수는 없지만, 이를 관통하는 무언가를 끌어가다 보면 쿨한 조직이 된다고 했다. 고독할 수도 있지만 흥분될거라 생각했다. 옳은 말이다.



국내 최고수준의 커뮤니티와 열혈 팬들을 이끌고 있는 한 대표님은, 그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고 회사의 뜻을 올곧게 지켜갈 수 있는 것이 쿨함이라고 했다. 앞의 이야기와도 이어지지만 어쩌면 더 고독하고 멋진 길이라 생각했다. 이 또한 옳은 말이다.



헐헐단신으로 서울의 번화가를 사람들로 메우고, 그들이 서비스의 중핵이 되게 한 멋진 대표님은, 꾸준하고 집요한 돌파를 말했다. 필요한 리소스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당기고, 어떻게든 일이 되게 하는 추진력과 항심을 말과 몸으로 보여줬다. 범인이 할 수 없는 쿨함이다. 지극히 옳은 말이다.



관군을 어질어질하게 만들며 제도권을 뒤흔들고 있는 멋진 해적단의 수뇌부인 한 대표님은, 새로운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의 이야기에 절묘하게 붙는 이야기다. 새로운 가치를 우직하게 추구해야 쿨해진다. 고개가 끄덕여지는 말이다.



이 모든 대화의 말엽에 들어와 모든 상황을 한마디로 정리해버린 한 대표님이 있었다. "잘되면 쿨한 것이다." 반박의 여지가 없는 말이다.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었고, 쿨한 회사에 대해 한줄로 요약할 수 있었다.




"시대의 흐름을 잘 읽고 태어나 / 집요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 목적을 이루기 위해 주저하지 않고 돌파하며 / 이에 자부심을 가진 유능한 동료들을 두루 갖춘 회사"


우리 회사가 그런 회사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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