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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가체프 May 19. 2015

인생의 해피엔드를 위해

일, 사람, 그리고 인생을 이야기 합니다.

“동쪽으로 가면 귀인을 만날 겁니다." 동쪽이라... 혹시 동쪽 방향 저 사람이 내 연인일까? ...

점쟁이의 뜬금없는 한마디에도 믿음을 가져보는 것이 사람의 심리다. 마음이 불안할 때,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그야말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말이다.

“누군가 나한테 딱 맞는 직업을 알려줬으면... 그럼 난 앞뒤 안보고 그 일만 할텐데...”

과연 누가 이런 얘길 해줄 수 있을까? 행여 누군가 내 직업을 결정을 해준다 해도 곧이곧대로 그 결정을 받아들일 사람이 얼마나 될까? 당장 “네겐 이 직업이 딱”이라며, 누군가 직업을 결정해줬다고 해보자. 어쩌면 전에 없던 자의지가 불끈하는 걸 경험할지 모른다. 이 직업은 이래서 아닌 것 같고, 저 직업은 저래서 아닌 것 같고, 머리가 복잡해지기는 마찬가지다.

직업을 선택한다는 건 그렇다. 한두 개 조건으로 내릴 수 있는 단순한 결정이 아니다.

아무리 잘 판단한 것 같아도 모든 직업에는 장점과 단점이 공존한다. 돈을 많이 벌면 쓸 시간이 없고, 근무환경이 좋으면 월급은 쥐꼬리 만큼이거나 일자리 자체가 별로 없다. 하고 싶은 열정은 충분해도 현실을 생각하면 “이 나이에” 도전할만한 직업은 많지 않다. 기타 여러 가지 이유로 직업을 결정하는 일은 쉽지가 않다. 또 결정을 하고나면 “내가 생각했던 그게 아니어서” 후회하는 사람도 많다. 막상 경험해보면 이상과 현실이 너무나 다름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내가 앞으로 어떤 직업을 가지고 살 것인가를 결정하는 일. 이보다 더 큰 인생의 숙제는 별로 없다. 그래서 대충은 금물이다. 결정을 번복한다 해도 그에 들인 시간은 되돌리기 힘들다. 물론 좋은 경험했다고 여겨볼 순 있다. 하지만 그간의 노력과 잠깐이라도 가슴 뛰게 했던 기대가 사라지는 건 너무나 허무한 일이다.


그래서... 브런치 with 예가체프에서는 일의 의미, 다양한 직업, 그리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진로고민을 함께 이야기하려 합니다.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이고, 앞으로 어떤 인생을 살고자 하는지,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기 위함이지요. 이제 모두의 해피엔드를 위해 일, 사람, 그리고 인생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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