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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티라미수 Jul 16. 2021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비법

‘초생산성’ 솔직 리뷰

 <탁월한 인생을 만드는 법>의 저자 마이클 하얏트가 쓴 책. 원하는 인생을 살 수 있게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비법을 알려준다고 한다. 과연?


책 전반적인 내용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선택과 집중’이 아닌가 싶다. 내 마음 가는 대로 한번 정리해보자면 아래와 같다. (책에서 사용한 단어 말고 그냥 내가 알고 있던 표현을 사용함)


1. 일단 멈춰라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본다. 생산성을 높여서 뭐하려고? 더 많은 일을 하려고? 아니다.

책에서는 생산성을 높이는 이유는 자유를 얻기 위해서라고 명시한다. 어떤 자유?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추구할 자유!


(여기서 막힐 사람이 수두룩하다. 나도 내가 뭘 좋아하는지 모른다. 싫어하는 일은 확실한데, 좋아하는 일을 짚기엔 애매하다.)


어쨌든 우리가 총력을 다해 뛰기 전에 먼저 방향성을 잡아야 한다. 모든 걸 잘할 순 없으니 몇 가지만 추려서 집중해야 한다. 어떤 일에 집중할지 선택하기 위해서는 우선 현재 하고 있는 일들을 다음과 같이 분류해본다. 이 과정이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 깨닫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첫 번째, 좋아하고 잘하는 일

두 번째, 좋아하지만 잘하지 못하는 일

세 번째, 좋아하지 않는데 잘하는 일

네 번째, 좋아하지 않고 잘하지도 못하는 일


(좋아하는 일이 뭔지 모르겠고 잘하는 일도 없다는 사람 무수히 많을 것 같다..)


2. 일을 잘라내라


생산성이란 위에서 분류한 첫 번째 영역의 일을 더 많이 하되 나머지 일들은 줄이는 것이다. 즉 대부분 시간을 자기가 좋아하면서 잘하기도 하는 일에 쏟아부어야 한다는 말씀.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원래 잘하지 못하던 일이 능숙해질 수도 있고 무관심했던 일이 좋아질 수도 있다. 이런 일은 조금 더 지켜볼 필요 있음. 나머지는 가차 없이 쳐내자.


짜증 나는 부탁은 단호하게 거절하고 본인이 하기 싫은 일은 부하에게 위임한다. 책에서 어떻게 거절을 할지, 어떻게 위임을 할지 차근차근 가르쳐줌.


3. 이제 행동하라


비슷한 일을 모았다가 한꺼번에 집중해서 처리한다.

일에 우선순위를 정한다.

집중을 방해하는 요소를 없앤다. (내가 유일하게 관심 가는 부분이라 세심하게 훑어봤는데) 그 방법으로는 적절한 음악을 듣기, 작업공간을 바꿔주기, 내가 언제 집중이 분산되는지 알아차리기 등.. 진지하게 정말 별거 없었다.



어쩔 수 없이 책이 가지는 한계가 있다. 한 책에 담아야 할 주제가 많다 보니 세세한 부분까지 파고들기는 어렵고 또 사람마다 갖고 있는 맥락이 다양해서 한 가지 방법으로 퉁치기는 힘들다.


나 같은 경우 하루에 수백 통 메일을 받을 정도로 바쁘지 않고, 싫은 일을 누구에게 위임해버릴 위치에 있지도 않다. 거기다 거절도 잘하는 성격임. 그래서 읽는 내내 딱히 와닿았던 구절이 없었던 것 같다.


내 입장에서 이 책을 평가하자면,


뭔가 새로운 게 없다. 눈이 번쩍 뜨이게 하는 새로운 관점이나 방법이 없다. 다 어디서 봤던 내용들인데.... 아무튼 이 책의 내용들은 나에게 적용할 수 없거나 내가 이미 해오던 방법들이다. 아 그러고 보니 한국에서는 갓 나온 책이지만, 이 책의 영문 원서는 2019년에 출간되었네. 중간에 책 내용들이 인터넷에 퍼져서 내가 여기저기 주워 들었을 수도 있겠다. 원서와의 출판 간격이 좁았더라면 좋았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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