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별

by 쫄기니


<피렌체별>



계단이 겹겹이 쌓인 언덕 위

피렌체의 지붕들은 주황빛에 잠기고

저녁은 천천히 파랗게 물들었다


흰색과 검은색 옷을 입은 두 사람이

사람들 사이에 조용히 서 있었다


그 순간

작은 별들이 하나둘 떠올랐다


밤은 더욱 깊어지고

두 사람은 그 별빛들 속에서

한 장의 순간이 되었다


브런치북 <멈춰 선 순간들_피렌체별> by 야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