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부셔 눈을 뜰 수가 없네요.
5개월 만에 그녀들을 만나러 갔습니다.
그녀들이 누구냐면..
1월 18일 브런치에서 본 모임에 우연히 나가 <엄마의 유산> 공저를 함께 하는 작가님들입니다.
우리는 공저라는 업적을 이루기 위해 1월부터 몇 개월을 같이 달려왔습니다.
이른 새벽 줌이라는 공간에 모여 부스스한 모습으로 하나의 목표를 위해 함께 했습니다.
7월 23일 발간일을 앞두고 먼저 선발대에 선 작가님들의 계약이 있던 날.
저는 그녀들의 얼굴이 너무 보고 싶었습니다.
진심으로 팬심 한가득 담아 실물영접을 하러 갔었죠.
보자마자 몇 십 년 만에 만난 이산가족 상봉하는 것처럼 여기저기서 꺅꺅 소리가 터져 나옵니다.
그저 신기합니다.
화면을 뚫고 나온 그녀들을 보고 있자니 마치 연예인 보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건 립서비스가 아니라 화면보다 실제로 본 작가님들은 훠얼씬 미인들이었죠.
자녀들에게 물려준 정신을 남기기 위해 지담 작가님을 필두로 <엄마의 유산> 2권이 곧 다음 달이면 세상에 나옵니다.
그녀들이 얼마나 고생하며 쓴 글인지를 알기에 마음이 거룩해지고 먹먹해집니다.
저 멀리 지방에서, 그리고 제주도에서 올라오신 작가님까지 한걸음에 대부분 빠지지 않고 참석을 하셨습니다.
거리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다 같은 마음으로 달려왔을 겁니다.
서로를 보고 싶은 마음.
그 마음에는 애틋함이 있었습니다.
글에 대한 열정으로 한 가지 목표를 두고 같이 항해하는 우리는 한 배를 탄 선원들이니까요.
더 많은 작가님들하고 포옹하고 손이라도 잡고 싶었지만 많이 그러지 못해서 아쉬운 마음을 담고 헤어졌습니다.
8월에도 한 번 더 오프라인 모임이 있을 예정이니 아쉬움은 그때까지 넣어둬야겠습니다.
이번 출간에 비록 이름은 못 올리지만 10월 출간 예정으로 묵묵히 그 길을 뒤따라야 합니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그녀들의 비상이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엄마의 유산>을 필두로 줄줄이 사탕처럼 작가님들의 개인책들도 출간된다고 하니 마음 한가득 담아 응원을 드려야겠습니다.
그저 오늘 하루도 저에게 주어진 사명을 받아들이는 마음으로.
이기다 이타라는 지담 작가님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중심을 잡고 흔들리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기를.
아니, 흔들림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