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나는 사람과의 대화에서 집중력을 유지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본인이 관심 있는 주제일 경우에는 상황이 다르다. 오고 가는 대화의 내용도 풍부해지고, 이야기가 끝난 다음의 분위기도 더욱 좋아지고, 다음 만남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채용의 과정도 비슷하다. 단지 면접 단계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서류 전형, 특히 자기소개서는 회사와 후보자가 만나는 첫 만남이므로 다음 이야기를 풀어가는데 핵심으로 관심있는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나가야 한다. 상대방이 관심 있는 주제, 자기소개서 항목에 숨겨져 있는 생각과 의도를 파악해 보자.
당신의 가족 사항, 성장 배경에는 관심이 없다
결과가 좋다면 과정이 조금 부족해도 이해하고 갈 수 있다. 결과가 의심스럽기 때문에 과정까지 되짚어 보는 것이다. 따라서 과정을 통해 보고 싶은 건 결과! 내가 이러한 가족상황, 성장단계를 거쳐 “지금 나는 어떠한 사람이다” 라는 확신과 소신을 어필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어떠한 사람이다” 라는 내용은 당연히 현재 지원한 직무 수행에 요구되는 역량과 일치되어야 한다.
당신의 성격이 해야 할 일에 적합한지 여부만 궁금하다
‘소심하다, 덤벙댄다, 내성적이다, 꼼꼼하지 못하다’ 등등등. 이러한 부정적인 단어는 일단 잊어라! 혹시나 발생할 수 있을 부족함을 찾아내는 것이 면접관들의 역할 중에 하나이다. 직무에 따라서 치명적인 약점이 무엇인지는 조금만 생각해 보면 알 수 있다. 따라서 말하기 전에 “직무에 치명적인가” 를 생각하고 자신을 표현해야 한다. 당신의 진짜 성격은 궁금하지 않다. 혹시나 입사해서 큰 사고(?) 치지 않을까. 이것이 걱정될 뿐이다.
학교, 전공, 동아리 등 모두 과거활동이다
채용은 미래지향적인 과정이다. 따라서 과거활동을 통해 얻어진 결과만이 미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지금의 결과가 과거의 활동들과 정확한 연결고리가 있어야 한다. “이러한 곳에서 어떠한 역할을 통해…” 와 같이 구체적인 논리 근거가 약할 경우 과거활동은 과거일 뿐이다. 꼭 마지막은 지원한 회사, 직무, 부서 등에서 어떠한 역할이나 성과로 기여할 수 있을지 정확히 어필해야 한다.
진짜 자기를 소개하면 안 된다. 상대는 본인이 관심 있는 사람을 찾는 것이다. 따라서 숨겨진 의도를 파악하는 것은 서류 작성에서 뿐만 아니라 실제 면접에서도 중요한 역량 중에 하나이다.
서류 작성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
그래야 NEXT가 있다.
김팀장의 면접설계사무소
김팀장의 "면접의 신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