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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윤지 May 26. 2024

큐레이팅을 시작하다

2024 Overlab ICC 프로그램

큐레이팅에 대한 뜻(?)을 품고서 영국까지 갔건만! 교사로 일하게 되면서 전시기획자의 삶과는 멀어지는 듯 했다. 그러던 중 Overlab ICC (Independent Curator Collaboration)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되었고, 신진 독립기획/연구자 부분에 선발되어 내 이름으로 된 첫 전시를 오픈하게 되었다.


https://www.acc.go.kr/webzine/index.do?article=591


학교에서 전시기획론, 큐레이팅에 관한 수업은 많이 들었지만 실질적으로 현장에서 전시의 A-Z까지 진행해보는 건 처음이라 기대가 되면서도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다소 막막한 느낌도 들었다. 하지만 오버랩의 ICC 프로그램을 통해 기획자가 가진 리서치 질문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ICC 세미나 총 10회(6-8월 주제 심화 세미나)

이미지 연구 워크숍. 비평 워크숍

전시 기획, 작가연구, 온라인 프로그램, 이벤트 등 기획

전시 관련 행정

프로그램 종료 후 도록발간을 위한 도큐멘트 원고 작업


내가 생각만 하던 주제에 대해서 구체적이고 심화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도와주신다. 내가 생각만 하던걸 구현할 수 있다니 완전 럭키비키잖아~ (원영적 사고ㅋㅋ)


그래서 내가 생각해본 주제는 '이주와 정체성'이다. 솔직히 너무 주제가 진부한 느낌이라... 이거 맞나 싶기도 하다. 부산, 영국, 제주, 광주를 살면서 '나를 나로 규정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가지고 생각을 시작했다. 나는 아침마다 스트레칭을 하고, 모카포트에 커피를 내리면서 하루를 천천히 시작한다. 그리고 느긋한 음악을 틀어놓고 출근 준비를 한다. 이러한 루틴은 내가 어디에 살던지 간에 몇년째 비슷하게 지켜오고 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의 '모닝 리츄얼(morning ritual)'은 어떤게 있을까? 싶은 생각에 이르렀다.


과연 이 생각은 실현가능(feasible) 한 걸까? 이것에 맞는 작가는 누가 있을까? 다담주 부터 시작하는 세미나를 통해 이 생각을 좀 더 구체화 시켜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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