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신기하다. 나 자신을 칭찬해 주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이다. 내가 내 말을 잘 듣고 나 자신을 위해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것들, 머릿속에 가득 찬 생각들을 풀어나갈 방향을 찾았다. 내가 하고 싶은 것, 나다움은 글을 쓰는 아티스트가 되는 것이었다.
동시성의 상황에서 만난 ‘아티스트웨이’를 읽는 순간 마음에 품었던 생각이나 모든 감각이 깨어났다. 하고 싶은 일을 시작하는 어린 아티스트는 전자책도 내고 브런치 작가도 되었다. 하고 싶은 일이 많았고 시간과 능력이 부족했다. 재능이 없지만 쓰고 싶었고, 시작했다. 창피하기도 했지만, 나는 용기를 내어 글을 발행했다.
어떤 땐 뭐가 급했는지 맞춤법 검사도 하지 않아 나중에 검사를 해보면 부끄러워 얼굴을 들지 못할 정도였다. 괜찮다, 수정하면 된다. 요즘 수정 삭제 기능들이 잘 되어 있으니 걱정 없다. 많이 뻔뻔해졌다. 그 정도의 용기가 없으면 나를 드러내는 글을 쓸 수가 없다. 재능이 없으니 꾸준히 써야 한다. 발행을 못하더라도 저장은 해 놓아야 한다.
글을 쓰며 놀자.
https://curious-500.com/book/108
빛의 건축가 장 누벨의 루브르 아부다비 뮤지엄 건축에 대한 설명과 감동을 전합니다.
글을 안 쓰면 뭐 하고 놀게 될까? 드라마를 보거나 겉도는 사람을 만나 뒷담화나 하면서 세월을 보내겠지. 누구에게도 어디에도 도움이 안 되는 생활이다. 누가 봐 주지 않겠지만 놀잇감으로 글을 쓰자. 내 놀이터를 마련하고 누구도 침범하지 못하는 세상에서 표현하고 키워나가자. 그 기쁨이 아주 크다. 다른 이의 의견을 묻지 말자. 아직 평판 받을 만큼의 단계도 아니다. 가끔은 내가 커가는 것을 볼 수 있어서 기쁘다. 씨앗에서 싹이 나고 잎이 하나둘 생기는 것을 보는 기쁨처럼 신기하고 사랑스럽다.
아티스트가 되지 않으면 어떤가. 그냥 아티스트처럼 살면 되는 것이지.
하나님께서 내게 만족이라는 감정을 주셨고 감사라는 마음을 주셨다. 작은 성취에 만족하며 기뻐하고 내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건강과 시간을 주심에 감사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기쁘고 행복하기를 바라시고 꿈을 이루기를 원하신다. 하지만 우리가 움직이지 않으면 하나님도 움직이지 않으신다. 하나님께서는 지켜보고 계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