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 Zza Bae Go Peum도 배고프다!

가짜 힘듦이라는 건 없다. 내가 힘들다면 그것도 힘든 거다!

by ㅇㅈluck

작년에 처음으로 백수로 지내면서 '직장'을 알아보는 중, 여러 생각과 감정이 들었습니다.

누구나 비슷하겠지만, 좌절, 슬픔, 죄책감 등등...!

(약간 이런 감정은 오버다~ 싶은 감정도 예고 없이 들곤 합니다)


이때 남자친구와 나눴던 소소한 에피소드 하나를 써보려 합니다.




'떡볶이가 먹고 싶다'는 건 가짜 배고픔이다.
진짜 배고프다면 아무거나 다 먹고 싶어야 한다.
특별한 무언가가 생각난다면 그냥 그 음식이 먹고 싶은 거다

남자친구와 저는 항상 '곱창 먹고 싶어', '피자 먹고 싶어', '돈가스 먹고 싶어'처럼 특정 음식을 지정해서 배고프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저 말을 듣고는 서로 이런 말을 할 때면, Ga Zza Bae Go Peum(가짜 배고픔)이라 놀리곤 합니다.

(Ga Zza Bae Go Peum의 유래는 '나 혼자 산다'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001.png MBC '나 혼자 산다' _ Seo Lond Da Sons_쏘론드 다 쏘올_서른 다섯!


일을 알아보며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힘들다...'는 생각을 하곤 하는데 실제로! 사실적으로 따지자면!

제가 힘들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회사 다닐 때보다 잠 많이 자고 잘 먹고 잘 쉬고...
그냥 가짜 힘듦인 것. 부정적 감정 + 생각의 무거움 + 부담감을 기반한 심적 힘듦...

이런 생각이 또 머리 한 구석을 채우며 슬퍼질 때쯤 남자친구와 대화를 나눴습니다.

카카오톡-목업-연습.jpg

가짜 배고픔도 배고픈 것처럼 고통스럽듯,

제가 힘든 것도 진짜 힘든 거라고 위로해주는 그 말이 무척이나 고마웠습니다.


예전에는 제가 힘든 게 정말 누가 봐도 정~~말 힘든 '일'이라서 그런 거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요즘 생각해보면 힘든 것 중 대부분은 내가 '힘들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키우고 또 키워서 크게 만들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따지자면 그리 힘든 일이 아닐 수도 있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그런 생각 안 하고 하루를 사는데 집중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잘 안 되는 것이 함정ㅎㅎ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위로의 말은 언제나 힘이 되니까...


여러분, 내가 힘들다고 생각하면 힘든 거 맞아요!
'힘들다'는 생각을 하는 것조차 자책감이 들 수도 있지만 그러지 마세요.
내가 아프면 아픈 거고 내가 힘드면 힘든 거고...
다만, 그걸 굳이 예쁘게 빚고 다져서 크게 만들지 말자고요.
안되더라도 조금씩 함께 노력해요! (저도 잘 안되니까요..머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