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면서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매화나 산수유 종류가 가장 먼저 움을 틔웁니다.
목련과 벚꽃도 움을 품은 채 언제든 기온이 오르길 기다리며 꽃 피울 준비를 하고 있죠.
봄에 피는 꽃이 있는가 하면 한 여름에 피는 꽃도 있고, 동백처럼 한겨울에 피는 꽃들도 있습니다.
꽃마다 피는 시기가 다르듯, 사람들마다 꽃이 피는 시기도 다른 것 같아요.
5살에 작곡을 한 모차르트처럼 일찍 꽃을 피우는 사람도 있지만,
75세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모지스 할머니처럼 아주 늦은 시기에 꽃을 피우는 경우도 있죠.
다른 꽃들이 피는 것을 보며 마음이 조급하기도 하지만, 나만의 꽃을 피우기 위해 오늘도 힘을 내 봅니다.
'느리지만 천천히, 꾸준히, 나만의 속도로' 말이죠.
글, 그림
우연캘리그라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