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YK의 생각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영근 May 16. 2024

대 배우 주윤발이 부산 영화제에서 남긴 발언

"슈퍼 스타라는 말에 대단하다는 생각도 할 수 있지만 저 또한 아내에게 용돈받아 사는 평범한 사람이다. (8000억 원 기부 사실에) 그 기부도 아내가 한 것이다. 사실 제가 힘들게 번 돈인데 기부하고 싶지 않았다(웃음).“


"사실 이 세상에 제가 아무것도 가져온 게 없기에 아무것도 안 가지고 가도 상관없다. 흰 쌀밥 두 그릇이면 된다. 제가 하루에 두 끼를 먹기 때문이다. 지금 당뇨가 있어서 한 그릇 먹을 때도 있다(웃음). 그나마 큰돈을 쓰는 건 카메라 렌즈인데 그것도 중고다. 최근에 3000홍콩달러 가량의 독일 렌즈를 샀다. 엑스레이까지 찍을 수 있더라. 스탠리 큐브릭 감독님도 그 렌즈로 영화 하나를 찍은 걸로 알고 있다."


"홍콩 작은 바닷마을에서 태어나 10살에 도시로 갔고, 연기를 시작했다. 제가 제대로 공부하지 못했을 때 영화는 제게 지식과 경험을 가져다주었다. 영화를 찍으며 많은 걸 배웠고 그 어떤 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걸 줬다. 하나의 역할로 한 사람의 인생을 살잖나. 그게 제겐 큰 경험이 됐다. 제가 (1973년부터) 50년 연기를 했는데, 앞으로 50년을 더 한다면 사람들이 봐줄까? 그렇다면 한국에서 와서 열심히 미용시술을 받아야겠다. (웃음)


태어남이 있으면 죽음도 있는 법이다. 사실 주름 생기는 걸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어떤 감독님이 제게 노인 역할을 주면 기꺼이 참여해야지. 늙어가는 건 무서운 게 아니다. 그게 인생이니까. 인생에 죽음이 없다면 이상하지 않나. 그간 활동하며 후회나 아쉬움은 없다. 사람은 매일 실수하잖나. 같은 실수를 반복하기도 하고. 얼마나 큰 실수를 줄이느냐가 중요하지."


(사진, 인터뷰 기사 출처 오마이뉴스)



매거진의 이전글 터닝포인트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