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든 생각

어른

by 로다온

어른이 된다는 건

뭔지 잘 모르겠다.


학생일 때는

20살이 되면 어른이 되었고

술을 먹을 수 있고

알바를 하고 용돈을 스스로 충당하는 일 정도였다.

모든 법적인 책임을 질 수 있다는 말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까지는 알 수 없었다.


24살 정도가 되어보니

어른이 아니었다.

아직 모르는 것 투성이었고

가끔은 어른인 척을 하고, 했었고, 해야 했다.

상처를 받는 일이 종종 있었고

상처를 받는 과정이, 치유되는 시간이, 무뎌지는 날들이 모여

어른이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의 나이가 많은 사람을 둘러보니

주위를 챙기는 어른이 있었고

어른이면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하는 어른이 있었고

여러 사람을 힘들게 하는 어른이 있었고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어른이 있었고

다시 아이로 돌아가는 어른이 있었고

나이는 들었지만 내 안에 젊음이 뛰고 있다는 어른이 있었다.


결혼을 한다 해서 아이를 낳는다 해서 어른이 되는 줄 알았지만 또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 중 한 경험이지 않을까.


뭔지 잘 모르는 어른이 되어가는 중이다

이왕이면 선하고 좋은 어른이 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


어른들에게 물어보고 싶다


어른이 뭐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