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오랜만에 국제기구 식품안전 전문가분을 만나, One health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했다. 그런 차에 갑자기 궁금증이 도져 우리나라는 식품 안전이 세계에서 어느 수준이냐? 하며 물었다. 그러자 그분의 답은 '세계 상위 수준이죠. 식품안전 기준도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나라가 숱하게 많아요`였다.
그래서 이렇게 물었다. '유럽에 비하면 어떻습니까?' 그분은 '유럽은 안전 수준이 매우 엄격한 나라의 연합이에요. 국제기준을 뛰어넘습니다. 우리나라와 비교하는 건 아닌 것 같네요'란 답이다. 그러니까.. 우리나라는 세계 180여 개국에서 상위 그룹이긴 하지만 유럽보단 못하다는 의미일 것이다. 유럽과 중국 중간일까? 아니면 유럽에 혹은 중국에 좀 더 가까울까? 이런 구체적인 부분까지 질문하지는 못했다.
One health에 대해 알아보는 상황이기에 우리나라의 One health는 어떻냐 질문했다. 본인이 받은 자료는 한국은 One health의 기준을 잡아가는 나라로 분류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식품 안전과 관련된 분들 중. One health를 들어보신 분이 얼마나 될까? 들어는 보셨지만, 이게 우리나라에 기준으로 잡아간다는 사실을 아는 분은 얼마나 될까?
그래서, 이번엔 국제기구가 우리나라 식품안전성을 높이는 데 얼마나 도움을 줄 수 있냐 질문했다. 그분 말씀은, 국제기구는 세계의 평균에서 조금 높은 수준을 목표점으로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상위그룹에 속한 우리나라는 일단 국제기구에서 지원하거나 도움을 줄 수 있는 나라는 아니다. 다만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가, EU 연합 전문가 정도의 수준이면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식품 안전성을 높이려면 돈이 많이 들고, 결국 식료품 가격이 크게 오를 거라는 말을 덧붙였다.
그런데 우리나라 식료품 가격은 유럽에 비하여 결코 낮지 않다. 소고기 1kg을 시장에서 2만 원이면 구입하는 이탈리아, 우리나라는 얼마일까? 과일가격도 채소가격도 결코 이탈리아가 비싸지 않다. 외식은 비용이 들겠으나, 우리나라도 만만치 않기는 마찬가지...
우리나라 국민은 유럽만큼, 혹은 더 비싼 식품을 소비하는 데.. 안전성은 유럽이 더 높은 건가?
일단 국제기준으로 볼 때, 우리나라 식품은 안전하다. 그리고 국제기구 전문가의 입장에서 볼 때, 유럽보다는 뒤쳐진다.로 마무리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