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좋아하던 팝송 중 비 지스(Bee Gees)가 부른 Don’t forget to remember라는 노래가 있다. 자신을 떠나가 버린 사랑하는 사람에게 우리가 했던 사랑을 기억하는 걸 잊지 말아 달라는 애절한 사연의 노래다. 그런데 오늘 본문을 읽으면서 갑자기 이 노래가 떠올랐다.
본문을 아무리 여러 번 읽어보고 생각해 봐도 이스라엘의 왕 여로보암 2세는 하나님께 범죄 한 전 왕들의 죄에서 떠나지 않았다고 했는데, 하나님께서는 그를 통해 북쪽 하맛 고개에서부터 남쪽 사해에 이르는 이스라엘의 모든 잃어버린 땅을 되찾도록 해주셨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 있는 백성들의 고난이 너무 심하여 그들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은혜를 베풀어 주신 것이다. 왕을 보면 당장이라도 멸망의 길로 가도록 하고 싶으셨겠지만, 많은 백성들의 고통을 모른 채 하지 않으시고 왕의 범죄를 눈감아 주셨던 것이다.
내가 잘해서도 아니고 믿음이 뛰어나서도 아닌 오로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로 오늘도 잘 살아가고 있음을 깨닫는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떤 경우에도 사랑하고 계시니 잊지 말라고 우리에게 들려주시는 음성, ‘Don’t forget to remember me my love’. 내 사랑하는 자들아 나를 기억하는 것을 잊지 마라.
열왕기하 14:23-29 (현대인의 성경)
14:23 요아스의 아들인 유다의 아마샤왕 15년에 여호아스의 아들인 여로보암 2세가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사마리아에서 41년을 통치하였다.
14:24 그러나 그는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을 행하며 이스라엘 백성을 범죄하게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 1세를 본받아 그 죄에서 떠나지 않았다.
14:25 여로보암 2세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종 가드-헤벨 사람 아밋대의 아들인 예언자 요나를 통하여 말씀하신 대로 북쪽 하맛 고개에서부터 남쪽 사해에 이르는 이스라엘의 모든 잃어버린 땅을 되찾았다.
14:26 여호와께서는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이 고통당하는 것과 그들을 도와 줄 자가 없는 것을 보시고
14:27 또 이스라엘을 지상에서 완전히 없애 버리는 것이 그의 목적이 아니었으므로 여로보암 2세를 통하여 그들을 구해 주신 것이다.
14:28 그 밖에 여로보암 2세가 행한 모든 일과 그의 전쟁 이야기와 그리고 다마스커스와 하맛을 다시 정복한 일들은 이스라엘 왕들의 역사책에 기록되어 있다.
14:29 그는 죽어 가기 조상들 곁에 장사되었고 그의 아들 스가랴가 왕위를 계승하였다.
* 이 글은 맛있는 QT 문화예술 매거진 <와플 터치> 2022년 10월 5일 (수)자 열왕기하 14:23-29 제 묵상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