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ed of September-1

석산-1

by 박용기
122_4779-85-st-s-The red of September-1..jpg The red of September-1, 석산-1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100mm, ƒ/3.5, 1/200s, ISO 200


9월이 시작되면
마음속에 붉은 물이 듭니다.

붉게 붉게 피어나는 꽃무릇이

가슴을 물들이기 때문입니다.


꽃무릇의 정식 이름은 석산(石蒜)입니다.

한자는 '돌마늘'이라는 뜻입니다.

비늘줄기의 모양이 마늘과 비슷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다양한 다른 이름들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꽃무릇'입니다.


석산은 수선화과, 상사화속에 속하는 다년초로

상사화처럼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합니다.

하지만 상사화와는 다른 꽃입니다.


상사화는 이른 봄에

연한 녹색의 비교적 넓은 난초 같은 잎이 나오고

초여름이 되면 잎이 없어진 후

꽃대를 올려 분홍, 노랑 등의 꽃을 피웁니다.


하지만 석산은

초가을에 잎이 없는 상태에서

꽃대를 올려 붉고 특이한 꽃이 피고

꽃이 진 후

좁고 긴 짙은 초록색의 잎이 나와

겨울을 지내다 여름이 되기 전

잎들이 시들어 없어집니다.


벌써 석산의 계절이 끝나가지만

올해에 사진에 담아 둔

이 꽃의 조금씩 다른 아름다움을

몇 번에 나누어 보여드리려 합니다.




꽃무릇/ 이잠


지나갈 테면 빨리 지나가라 했지요 한참이
지난 뒤에도 그 자리에서 꿈쩍 않네요
머무를 테면 머물러 봐라 했지요 마음은
지천으로 흘러흘러 붉게 물들이대요
내가 그대에게 갈 수 없고
그대가 나에게 갈 수 없어도
꽃은 피었습니다

천지에 그대라 눈에 밟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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