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꽃 Allium tuberosum/Asian chives
부추는 학명이 Allium tuberosum
영어로는 garlic chives 혹은 Asian chives 등으로 불립니다.
그런데 알리움과 부추의 꽃말은 '무한한 슬픔'입니다.
어쩌다 이리 아름다운 꽃에
그런 꽃말이 붙었는지 알 수 없지만
꽃말에 어울리게
추상적인 이미지로
사진을 편집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무한한 슬픔에 머물러 있지 않고
슬픔을 이기고
어느 별로부터
다시 밝은 미소를
찾아오는 아름다운
희망의 꽃으로 그리고 싶었습니다.
프랑스 시인 폴 엘뤼아르의 시
'그리고 미소를'이
더없이 어울릴 것 같은
그런 모습으로.
그리고 미소를/폴 엘뤼아르(Paul Éluard)
밤은 결코 완전한 것이 아니다
내가 그렇게 말하기 때문에
내가 그렇게 주장하기 때문에
슬픔의 끝에는 언제나
열려 있는 창이 있고
불 켜진 창이 있다.
언제나 꿈은 깨어나며
욕망은 충족되고
배고픔은 채워진다.
관대한 마음과
내미는 손 열려 있는 손이 있고
주의 깊은 눈이 있고
함께 나누어야 할 삶
삶이 있다.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100mm, ƒ/3.5, 1/80s, ISO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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