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28:1-6 묵상
속이 더부룩하고 불편할 때 콜라나 사이다 같은 시원한 탄산음료를 한 잔 들이켜면 속이 뻥 뚫리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하지만 나는 24년째 탄산음료를 마시지 못하고 있다. 24년 전 위암으로 위 전절제 수술을 받아 가스가 있는 음료를 마시면 배 속에 가스가 차 힘들기 때문에 참 좋아했던 탄산음료를 끊어야 했다. 그런데 탄산음료를 볼 때마다 생사를 가늠할 수 없던 그 당시 하나님께 모든 걸 맡기고 기도로 하나님의 도움을 청했던 기억이 떠오르곤 한다. 다행히도 하나님의 은혜로 그리 높지 않았던 5년 생존율을 이겨내고 지금껏 살고 있음을 감사드린다. 그 당시 대학생이었던 큰딸과 막 고등학교에 입학하던 둘째 딸이 장성하여 모두 결혼하고 4명의 외손녀까지 볼 수 있게 되었으니 큰 축복이 아닐 수 없다.
“너의 손자 손녀를 볼 때까지 네가 살기 원하노라.” 오늘 본문 6절에서 하나님의 축복을 간구하는 시편 기자의 기도가 오늘 나에게 임함을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평생 탄산음료는 마실 수 없겠지만, 그때처럼 여호와를 두려운 마음으로 섬기며 그의 명령대로 사는 복이 있는 사람이 되기를 기도한다.
시편 128:1-6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1 여호와를 두려운 마음으로 섬기며 그의 명령대로 사는 자는 복이 있다.
2 네가 수고한 대가를 충분히 받을 것이니 네가 행복하고 번영하리라.
3 네 집 안에 있는 너의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식탁에 둘러앉은 너의 자녀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라.
4 여호와를 두려운 마음으로 섬기는 자는 이와 같이 복을 받으리라.
5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너를 축복하시기 원하노라. 네가 평생에 예루살렘이 번영하는 것을 보며
6 너의 손자 손녀를 볼 때까지 네가 살기 원하노라. 여호와여, 이스라엘에 평화를 주소서.